평촌문화갤러리 개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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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문화갤러리 개관식
  • 경기타임즈
  • 승인 2010.06.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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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탈선장소이자 낙서로 얼룩졌던 지하보도가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안양시는 지난 11일 동안구 신촌동 학원가 앞 지하보도에서 예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평촌문화갤러리' 개관식을 가졌다.

이 갤러리는 48.8m, 폭 7.7m, 높이 3.5m 규모의 지하보도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됐다.

1992년 4월 준공한 지하보도는 인근 식당가와 학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와 꽁초, 낙서로 통행자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취약지역이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지하보도에 작품 걸이대와 조명시설, 작품 보관소, 관리자 대기실 등을 설치하고 각종 예술작품 전시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작업을 벌였다.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기증받은 작품 18점을 24시간 상설 전시하며 전시장 홍보와 작품 훼손 및 도난 여부를 점검했다.

당초 시는 일몰 이후 작품을 철수할 계획이었지만 야간 전시에도 작품 훼손 및 도난이 없어 24시간 전시로 방침을 바꿨다.

평촌문화갤러리는 매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누구나 동안구청 복지문화과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선착순 접수 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 공간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다른 지역 지하보도로 사업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만기 동안구청장은 "낙서와 쓰레기로 뒤덮였던 지하보도에 조명을 밝게 하고 미술작품을 전시하자 자정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그저 지나치는 지하보도가 아니라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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