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華城 남수문(南水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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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華城 남수문(南水門) 복원
  • 윤혜란 기자
  • 승인 2010.06.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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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될 수원화성 남수문
1922년 7월 대홍수로 유실된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華城.사적 제3호)의 남수문(南水門)이 내년말까지 복원된다.

수원시는 일제 당시 대홍수로 유실된 이후 미복원 상태로 남아있는 팔달구 남수동 154 수원천 남수문을 복원하기로 하고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냈다고 14일 밝혔다.

남수문은 수원천이 화홍문(북수문)에서 750보를 흘러 내려와 화성과 다시 만나는 지점에 설치된 방어용 군사시설 겸 수문으로, 1794년 2월(정조 18년)에 착수, 1796년 3월(정조 20년)에 완공됐다.

 

복원될 수원화성 남수문 조감도

남수문은 그러나 1846년 6월 2척(600㎜)의 집중호우로 범람, 무너지는 등 변고를 겪다 일제 당시인 1922년 7월 대홍수로 유실된 이후 지금까지 미복원 상태로 남아있다.

시는 화성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다음달부터 내년 11월까지 남수문 복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복원될 남수문은 길이 29.3m, 폭 5.86m, 전체높이 9.33m로 하부는 9칸 홍예수문(무지개다리)을 연결한 형태로 지어지고 상부포사는 전돌을 이용해 원형 복원된다.

 

일제강점기 철거추정 華城 남수문

또 동쪽으로 남수문에 붙어있는 기존 성벽 28.4m는 해체 후 재복원되고 그 옆으로 유실된 16.1m 구간과 남수문 서쪽에 유실된 28.5m 구간에도 성벽이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된다.

시는 남수문이 과거 홍수로 유실되는 등 수해에 취약한 것을 감안해 새로 설치할 수문 바로 밑에 가로 세로 1.8×1.4m크기의 콘크리트 박스 7개(총 길이 21.86m)를 추가로 설치해 수해에 대비할 계획이다.

남수문이 복원되면 화성(전체 둘레 5.4㎞)의 미복원 성벽구간은 도심 건물이 밀집된 남수문∼팔달문 280여m만 남게 된다.

시 관계자는 "남수문은 1922년 6월 대홍수 때 유실된 것으로 내년말까지 화성성역의궤에 따라 복원될 예정"이라며 "과거 홍수에 취약했던 것을 감안해 옛 수문 밑에 추가로 수문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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