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70년전 독립운동 수원의 큰 울림....염태영 수원시장의 한마디 외침..."기적"
상태바
수원시,'70년전 독립운동 수원의 큰 울림....염태영 수원시장의 한마디 외침..."기적"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5.08.24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만여명 시민의 입"에서 기적을 만들다...수원제1야외음악당 광복대합창 서사극 공연
수원시,'70년전 독립운동 수원의 큰 울림....염태영 수원시장의 한마디 외침..."기적""8월15일 1만여명 시민의 입"에서 기적을 만들다...수원제1야외음악당 광복대합창 서사극 공연ⓒ경기타임스

70년전 기적...그날 수원....70년후 2015년8월15일 오늘 수원...또 다시 "시민의 입"에서 기적으로 하늘높이 울려퍼졌다.

이렇듯 수원에서 기적이 일어났다...70년전에도 기적이 일어났고 70년이 지난 오늘 15일에도 기적이 일어났다. 기적은 1만여명의 5글자 광복대합창 "시민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70년전의 기적은 수원이 1930년대 이후 전시체제 하에서의 민족말살 정책에 맞서 끊임없이 항거해온 민족성과 조국애가 가장 강한 대표적인 지역이기때문이다. 또한 일제에 맞선 숨은 영웅이 살아 숨 쉬는 곳이기 때문이다.

민족대표 48인의 한분이셨던 김세환 선생. 수원의 유관순으로 불리는 이선경 애국열사, 3·1만세운동을 펼치다 혹독한 옥고를 치르신 기생 김향화 선생,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수원고등농민학교 학생비밀결사활동 등 독립운동사에 선명한 획을 그은 자랑스러운 도시다. 그래서 '민족성과 조국애 도시...일제에 항거 숨은 영웅들의 숨소리가 들리는 기적의 도시' 70년전 오늘 수원과 70년후 8월15일 수원의 기적은 무엇일까?

■'70년전 독립운동 수원의 큰 울림.수원의 기적은 어떻게 이루졌나?

▶수원시민의 "광복대합창 기적"은 염태영 수원시장의 한마디 외침에서 시직된다...염 시장은 광복 70주년, 새해맞이 타종행사와 2015년 신년사를 발표한다. 그는 일제에 맞서 광복군과 청년공작대로 활동하신 생존 독립지사 이영수(92세)옹과 오희옥(90세) 여사님과 함께 기적을 이루어내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하면서 첫 발을 내딛는다.

염시장은 지난 1월 26일에 수원의 영웅 두 분 생존지사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초청해 수원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설명회를 갖는다. 그는 그자리에서 후손들께서는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약속했다.

이에 수원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권회복의 기쁨을 120만시민과 함께 우리지역의 독립운동사와 독립 운동가들의 활동사항을 학생과 시민들께 알려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는 광복 대합창의 큰 어울림 만들어낸다.

즉 우리안의 자부심. 지역정체성을 찾아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수원 미래의 희망찬 70년을 열어가고자 민간주도의 수원시‘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시민의 기적이 시작된다.

수원의 광복대합창 기적은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2월 10일까지 1개월에 걸쳐 역사학자, 컨텐츠전문가, 광복회, 수원시의회와 보훈지청, 그리고 수원시가 함께 참여해 논의구조를 운영하고 평화·인권·통일을 기념사업의 주제로 선정했다. 사업의 영역과 방향, 일정별.단계별 사업 등을 마련했다.

2월에는 수원시‘광복 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가 지난 309회 수원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마련 2월 12일 공포했다. 같은 달 26일 전문가와 학생, 시민사회와 공직자가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기구인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출범식을 가졌다.

 

 


70년전 기적...그날 수원....70년후 2015년8월15일 오늘 수원...또 다시 "시민의 입"에서 기적으로 하늘높이 울려퍼졌다.ⓒ경기타임스
■유치원. 초.중.고. 1만여명의 시민 수원의 정체성을 찾다

▶3월 28일, 기념사업의 시민참여형 첫 대중행사로 수원의 3·1 독립만세운동을 재연하고 ‘수원의 유관순 이선경’,‘의로운 수원기생 김향화’, ‘여성해방의 선구자 나혜석’등 수원 여성민족운동가들의 활동을 조명하는 총체극
 ‘수원 그날의 함성’공연을 화성행궁광장에서 개최해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의 서막을 열었다. 이 공연에는 중·고등학생과 시민 500명이 공모와 설명회를 통해 자율 참여하였고 전문예술인 등 총 777명이 출연 수원의 자랑스러움을 알릴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수원의 정체성을 찾았다.

이후 나라꽃 무궁화 심기, 위안부 관련 특별순회전시회,  독도사진 전시회,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 추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손도장 태극기 만들기 등  시민공감대 및 분위기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4월 1일 시민사회단체 토론과 4월 4일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여  3월 행사에 대한 시민의견을 듣고 8월15일 기적 7000시민 대합창을 준비가 시작됐다.

■누가 광복대합창 서사극 큰 어울림을 만들어냈나?  

▶수원시는 6월 26일 수원지역 44개 아마추어 합창단 설명회와  7월 1일 시 홈페이지를 통한 시민공모를 시작으로  시민합창단 모집활동을 시작했다.

7월 2일에는 불교연합회 주지 스님회의에 방문했다. 중·고등학교 학생 참여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6일에는 시립교향악단 김대진 지휘자님과 선곡회의, 10일 기독교연합회 임원회의, 13일 7000인 시민대합창 수원시의회 설명회, 14일 수원시 아파트입주자 대표회, 17일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자원봉사센터, 청소년육성재단, 마을르네상스센터 방문, 20일 광역행정시민협의회, 구 방문 순회설명회 등 수없이 많은 단체와 노래교실 등을 쉼 없이 방문해 7000인 시민대합창의 의미와 의의를 설명 드리며 명확한 동기부여로 대합창의 긑을 아렸다.

그 결과, 32개 아마추어 합창단원 971명, 기독교연합회.천주교.불교.원불교에서 1,471명, 수원예총.수원문화원 등 기관단체.시민사회에서 4,603명, 중·고·대학생 528명, 장애인. 다문화 단체에서 410명, 시민공모를 통해 1,222명 등 총 11,444명의 시민이 7000인 시민대합창에 참여했다.

■8월15일 광복대합창기적은 수원시민 한마음 한뜻으로 하늘높이 울여퍼지다.

▶15일 오후 3시 수원 야외음악당. 유난히도 잔듸가 푸르다. 손님을 만나기위해 그들은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나보다.8개월된 아기는 유모차를 타고 엄마손에 참여한다. 8대할아버지 할머니도 손을 꼭 잡고 환한 미소로 대합창에 참여하기위해 입장한다. 이들 모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손에는 태극기 있다.

오후 6시. 수원시민 1만명이 모였다. 그들이 부른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수원시 하늘 높이 퍼졌다. 유명한 가수는 한 명도 없었다. 시민가수들은 서러서로 입음 보면서 작은 소리가 큰 울림이 된 대합창에 함께 감동했다.

15일은 이렇듯 수원의 70년전 기적이 일어났듯이 70년 후인 오늘 제1야외음악당에서 가족, 합창단 1만인 시민들로부터 또 다시 기적이 일어났다.

대합창은 ‘새로운 70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수원화성 축성으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고난과 재기, 발전과 도약의 수원시 역사를 영상 퍼포먼스, 관현악, 현대무용, 시민들의 합창으로 번갈아 연주되며 참석자들을 감동으로 이끌었다.

오후 8시 조명이 켜지고 영상에 화성을 축성한 정조가 부친 사도세자 능침을 참배하기 위해 행궁으로 원행하는 대열이 나타나며 대합창 제1장 수원의 기원(紀元)을 알렸다.

2장에서 일제의 유린과 수원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항거를 숨죽여 지켜봤고 3장에서 한국전쟁으로 화성 장안문이 포격으로 무너질 때 객석에서는 ‘아’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5장 독재에 항거하는 민주화 항쟁에서 합창단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침이슬’을 함께 노래하고 한.일 월드컵의 영광에 이어 8장 사람이 중심 되는 수원의 미래비전에서 ‘아름다운 강산’, ‘우리의 소원’을 목청껏 불렀다.

대합창 서사극 막이 내리고 약 10분 동안 화려한 불꽃놀이가 인계동 야외음악당 밤하늘을 수놓으며 참석자들은 광복의 감회에 다시 한 번 젖어들었다.

앞서 풍물패 400여명은 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수원의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동상 제막식을 한 뒤 여성민족운동가 나혜석거리를 거쳐 야외음악당까지 시가지 2㎞ 구간에서 시민들과 함께 광복의 기쁨을 노래하는 길놀이를 했다.

대합창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야외음악당 앞에서는 광복 70주년 기념 시민제안사업인 아트컴퍼니 예기의 플래시몹 ‘춤추는 독립군가’가 깜짝 공연돼 시민들이 박수로 환호했다.

수원시가 7월 한 달 동안 모집한 광복 70주년 기념 ‘7,000인 시민대합창’ 공모에는 시민 1만1천444명이 접수하며 뜨거운 참여열기를 보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합창단 7천명 모집에 1만 명이 넘는 시민이 신청한 것을 보고 수원에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구나 생각했다”며 “이같은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수원의 미래비전을 실현하는 값진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