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외고 등 10개 외고·국제학교 5년간 특수목적고와 특성화중 재지정
상태바
수원외고 등 10개 외고·국제학교 5년간 특수목적고와 특성화중 재지정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5.05.03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내 수원외고 9곳 외국어고등학교가 운영성과 평가에 통과 됐다.

청심국제중 1곳도 운영성과 평가에 통과 됐다.

이들 국제중·고등학교가 올해 처음 실시된 운영성과 평가를 모두 통과돼 앞으로 5년간 특수목적고와 특성화중으로 재지정됐다.

3일 경기도교육청은 6월 29일 지정기한이 만료되는 특목고 9곳, 특성화중 1곳 등 모두 10개교에 대한 운영성과 평가 결과, 모두 기준점수(100점 만점에 60점)를 넘어서 재지정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재지정 평가를 통과한 특목고는 수원외고, 성남외고, 동두천외고(이상 공립), 경기외고, 안양외고, 과천외고, 김포외고, 고양외고(이상 사립) 등 외고 8곳과 청심국제고 1곳이다. 특성화중은 청심국제중 1곳이다.

이번 평가에서 학교별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준점수보다 최저 10점 이상 높은 점수가 나왔고 최저·최고 점수 학교 간 점수 차이는 20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개 학교가 기준점수에 미달한 서울지역과 달리, 경기지역 10개 학교는 추가 청문이나 교육부 동의 절차 없이 2020년까지 5년간 지정기한이 연장됐다.

이번 평가는 특목고와 특성화중이 애초 지정 목적에 맞게 운영되는지를 5년 단위로 평가해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려운 학교를 지정 취소함으로써 학교의 책무성을 강화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평가에는 학교운영, 교육과정 및 입학전형, 재정 및 시설 등 4개 영역, 12개 항목, 28개 평가지표를 사용했다.

교육부 표준안을 토대로 평가지표를 설정하되 경기도 자율평가지표로 중점정책 이행 우수 사례(학생자치문화 형성, 민주적 의사소통 노력, 외국어교육격차 해소 노력)와 감사 등 지적사례 및 이행정도 등 2개 항목, 4개 지표를 적용했다.

도교육청은 외부 전문가 4명을 포함, 7명으로 자체 평가단을 구성하고 각 학교가 자체평가를 통해 제출한 운영성과보고서를 토대로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진행됐다.

평가항목 중 '자기주도학습전형 등 입학전형 운영의 적정성' 항목에서 8개교에 대해 평가위원 중 일부가 '우수', '보통', '미흡' 가운데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미흡'의 판단기준은 입학전형 때 교육부의 자기주도학습전형 매뉴얼이나 교육청 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중대한 사안이 발생한 경우이다.

앞서 2013년 도교육청은 외고, 국제고, 자사고 13곳에 대한 입학전형 특정감사를 벌여 20건의 문제점을 적발했으며, 감사원도 모 사립 외고가 국내 중학교 졸업장이 없는 부적격 학생 2명을 선발한 사실을 적발한 적이 있다.

지난해 청심국제중은 교육청과의 6개월간 줄다리기 끝에 종전 '1단계 서류, 2단계 면접' 방식의 전형요강을 2015학년도부터 '1단계 추첨, 2단계 면접' 방식으로 변경했다.

도교육청은 "평가범위가 5년간이어서 과거 미흡했던 부분이 낮은 평가를 받았으나 현재는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미흡한 항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하고 지도·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재지정 통보 때 명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과학고 1곳(경기북과학고), 예술고 4곳(안양·계원·고양·경기예고), 체육중·고 2곳(경기체고·경기체중) 등 7개교도 계열별 별도의 운영성과 평가를 거쳐 함께 재지정됐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첫 자사고 평가에서 기준점수(70점)에 미달한 안산동산고에 대해 지정취소 절차를 진행하다가 학교·학부모 반발과 교육부의 부동의로 재지정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