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하나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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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하나의 수상
  • 한상담 시인
  • 승인 2010.05.26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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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뒷모습은, 어찌
그리도 아슬한 것이냐

정지를 멈추고, 다시금
살아서
아름아름 발걸음을 옮기는
시야에서 멀어져가는
배 하나

소슬한 항구
그 어깨너머로, 구부정
등만 보여 전송하는
섬 하나

이제는, 정녕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어
가슴 서늘한 이별
긴 그리움

눈물이냐
빗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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