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환경보전대책위,동탄2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립'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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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환경보전대책위,동탄2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립'중단 촉구'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5.03.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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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환경보전대책위원회는 성남시 한국지역난방공사 앞에서 "동탄2신도시 내 신규 열병합발전소 건설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기자회견을 가졌다.ⓒ경기타임스

"신규 열병합발전소는 동탄2 신도시 단지내 예정된 곳으로 부지를 이동하여 건설하라"

오산지역 주민들이 화성 동탄2신도시에 지역난방 등을 공급하기 위한 열병합발전소 건립계획을 두고'건강권 위협'을 이유로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5㎞내 초·중·고교가 있고 지역주민 건강권 위협한다"고 건립계획을 취소하라고 밝혔다.
 
오산지역 환경.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오산환경보전대책위원회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동탄2신도시 내 신규 열병합발전소 건설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화성 동탄2신도시에 입주할 11만 가구에 지역난방 등을 공급하기 위해 2017년 준공을 목표로 화성시 동탄면 일반산업단지 부지에 750㎿급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계획 중이다.

산업단지는 동탄2신도시와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지만 반경 5㎞ 내에 오산지역 초·중·고교와 대학교가 있을 정도로 오산 주요 주거지와 가깝다.

오산환경보전대책위는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백연현상)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점 등을 들어 부지를 옮겨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바람이 발전소에서 오산 주거지역 쪽으로 부는 날이 많아 발암물질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산환경보전대책위는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염물질과 열병합발전소의 발암물질이 섞여 대기질은 더 나빠질 것이 자명한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발전소가 최신시설이라는 이유로 무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산과 맞닿은 동탄에 이미 500㎿급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오산시내에 또 다른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인데 또 만든다는 것은 오산주민을 집단에너지시설로 포위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30명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고 건의서를 공사 측에 전달했다. 

오산시 역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에 건의서를 보내 열병합발전소로 인한 대기질 오염문제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대기질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나 이미 오산지역은 지난해에 대기질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최대착지오염농도가 기준치를 넘기도 했다. 발전소가 들어오면 더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측은 "그동안 오산시를 상대로 공청회, 주민설명회를 진행해 사업을 안내해왔다. 현재 진행 중인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토대를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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