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원역 KTX출발사업' 타당성 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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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수원역 KTX출발사업' 타당성 조사 시작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5.01.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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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추진중인 'KTX 수원역 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올해 시작된다.

경기도는 "국토부가 올해 KTX 수원역 출발 사업에 대한 예산 2억원을 확보해 다음 달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KTX 수원역 출발사업은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의 KTX 이용 편의를 위해 필요하다며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역과 경기 광명역에서 출발하는 KTX 가운데 서울역 출발 KTX가 하루 8차례(상·하행 각 4회) 수원역을 거친다.

이 KTX는 대전까지 일반 경부선 철로를 이용하고 나서 부산까지는 KTX 전용선을 달린다.

KTX라고는 하지만 수원∼대전까지는 경부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새마을호와 속도 차이가 없다.

하루에 8차례밖에 운행하지 않다 보니 수원·화성·군포·시흥·안산·용인 등 경기남부 350만 주민들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KTX가 필요하다는 것이 경기도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기존 경부선 평택 서정리역과 신설되는 수서∼평택간 고속철도 지제역 구간까지 4.5㎞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서∼평택간 고속철도사업은 서울 수서에서 경기 평택까지 61㎞ 노선을 지하 50m 깊이로 관통하는 것으로,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

지하로 이어지는 수서∼평택 고속철도는 지제역에서 잠시 지상으로 올라오고 나서 지하로 내려갔다가 평택 팽성 부근에서 또다시 지상으로 올라와 KTX 고속철도구간과 만난다.

기존의 경부선이 지제역에서 수도권고속철도와 연결되면 수원∼대전 구간의 이용시간이 기존 67분에서 48분으로 19분 단축되고, 1일 8회 운행횟수가 20회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수원역 KTX출발사업은 지난 3년간 국토부, 철도시설공단, 경기도가 진행한 3차례 용역에서 비용편익분석(B/C)이 모두 1.0을 넘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도 이 사업에 긍정적인 입장이고, 사업비도 1천900억원 정도로 많지 않아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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