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승진훈련장, 원평사격장 軍사격장 피해 11조원 보상 촉구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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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의회, 승진훈련장, 원평사격장 軍사격장 피해 11조원 보상 촉구 결의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4.12.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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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의회가 관내 사격장에서 반세기 넘도록 발생한 피해에 대해 정부의 보상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18일 열린 본회의에서 미군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과 승진훈련장, 원평사격장의 유탄사고 재발 방지와 정부 보상 11조원을 촉구하는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각종 사격 훈련으로 포탄과 총탄이 민가에 떨어지고 인근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받았지만 보상이나 정책 배려가 없었다"며 "정부가 지난 60년 간의 피해를 조속히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사격장이 있어 군사시설보호법 등 규제를 이중 삼중으로 받는 등 재산권 행사에도 지장이 크다"고 덧붙였다. 

관내 사격장 가운데 로드리게스 훈련장은 영중면 일대 약 1천322만㎡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미군 훈련장으로 알려져 있다. 

미군은 공지합동 훈련이나 한미연합 훈련 때 이곳을 사용한다.

훈련장 주변에는 7개 마을이 있으며 350가구 주민 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영평사격장 인근의 한 에어컨 설치업체 사무실에 지붕을 뚫고 총알 한 발이 날아드는 사고가 났다.

영중·창수·영북·이동 등 4개 면 주민 50여 명은 지난달 27일 영평·승진사격장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군 훈련장의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대정부 투쟁 결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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