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족여성회관 ,"리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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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족여성회관 ,"리노베이션"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4.12.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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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족여성회관 본관 건물과 교육관 건물사이 공간...이곳은 변신중...ⓒ경기타임스

"리노베이션"

오래된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를 살려 헐지 않고 개·보수해 효용성과 가치를 높여내는 방법을 일컫는다.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본관 건물과 교육관 건물사이 공간...15일 이곳의 변신은 무죄다.

변신은 골목길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쇼핑몰 내부처럼 공간이 활성화될 수 잇도록 설계됐다.

딱딱하고 권위적인 관공서 이미지도 없다.

친근감이 느껴지는 문화공간으로 변화됐다.

 

경희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4학년 학생 품평회 작품ⓒ경기타임스

특히 중앙 출입구의 위치를 바꿔 뒤쪽에는 거리에 어우러진 시설도 배치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공방거리, 인쇄골목의 사람들과 문화의 흐름을 매산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해 역사성을 알리고, 활성화시키는 아이디어를 담애 냈다.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의 변신은 누가 만들었나?

경희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4학년 학생 품평회에서 나온것.

경희대 건축학과 4학년 학생들은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의 등록문화재(문화관 제597호, 운영관 제598호)를 모델로 문화공간으로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하고 톡톡 튀는 ‘리노베이션’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품평회에서 학생들의 발표에 이어 교수들은 각 작품마다의 장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바로 이해하고 수긍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이두열 객원교수는 “리노베이션에서는 시간의 기억, 건물의 역사성, 즉 건물에 남겨야 할 시대적 가치가 무엇이지 분명해야 하고, 새롭게 덧붙이는 것과의 관계가 어떻게 조화되는 지 설명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의숙 관장은"품평회에 나온 작품들을 관심 있게 살펴 보았다. 수원시민 뿐 아니라 수원을 찾는 외부사람들에게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학생 얘기에 공감했다.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중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 적용했으면 하는 것이 여럿”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원시가족여성회관측은 이날 품평회에 나온 작품 중 우수작을 추천받아 회관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품평회는 황의숙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관장, 김원식 수원시 여성정책과 과장, 천장환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 이두열 객원교수를 비롯해 외부심사위원, 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9월 1일 현재 수원시가족여성회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구 수원시청사’와 ‘구 수원문화원’을 국가지정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구 수원문화원’은 일본제국주의 강점기때 금융회사인 조선중앙무진회사 사옥으로 건립된 벽돌조 2층 건물로 건축 기법이 우수하며, 해방 후 오랫동안 수원문화원 건물로 사용됐다. 현재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문화관으로 쓰인다.

‘구 수원시청사’는 1956년 7월 26일 준공돼 1987년까지 수원시청사로 활용됐고, 이후 2007년까지 권선구청사로 사용됐으며, 현재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본관(운영관) 건물로 쓰이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 모더니즘 건축이 시작될 무렵 건립된 관공서 건물에 나타나는 서양 기능주의 건축 경향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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