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종교와 과학의 대화’ 연구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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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종교와 과학의 대화’ 연구 선도한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12.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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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종교와과학센터 제1회 포럼이 열리고 있는 모습. 신희섭 교수의 특강에 이어 패널들과 참가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경기타임스

해외에서는 주요 연구의제로 떠오르고 있던 ‘뇌과학’ 분야의 연구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뜻깊은 포럼이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 종교와과학센터(센터장 전 철)의 주관으로 열렸다. 특히 그동안 국내에서는 시도된 적이 없었던 ‘뇌과학’과 ‘신학’을 주제로 열려 앞으로의 연구방향과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린 한신대 종교와과학센터 제1회 포럼 <뇌과학과 신학의 대화: 뇌과학으로 바라본 마음과 종교의 문제>가 과학자와 신학자와 종교학자, 그리고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첨단과학시대와 문명과의 학제간 대화 가능성을 성찰하는 센터 연속포럼의 첫 번째 자리이며 주제는 ‘뇌과학과 신학의 대화’(Dialogue between Brain Science and Theology)였다. 한신대 채수일 총장의 개회사와 센터장 전 철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한국 뇌과학의 연구역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희섭 교수(한국기초과학연구원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가 “뇌 연구를 통한 마음의 이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신희섭 교수는 먼저 “뇌는 우리 몸의 노예인가? 아니면 주인인가?”라는 질문으로 강연을 시작해 뇌를 신경계 시스템(Nerve System)의 관점에서 조명했다. 그리고 이 신경계는 몸의 필요에 의해 생겨났으며 이 시스템이 없었다면 인류의 진화와 번식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뇌과학의 관점에서 신경계의 사회적 협동, 그리고 인지, 정서, 마음의 문제를 조명했다.  

뇌과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신희섭 교수의 강연 이후 신학의 관점에서의 조명과 대화가 이어졌다. 포럼의 패널로 참가한 권오대 교수(한신대 초빙교수)와 신재식 교수(호남신대)의 토론이 있었으며 센터 연구단과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와 일반 시민들의 다양한 질문과 대답이 이어졌다. 특히 전체 토론 가운데 뇌, 의식, 영혼의 관계, 뇌과학과 종교의 관계, 자유의지의 문제, 물질과 마음의 이원론과 일원론적 해석의 가능성에 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전 철 센터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뇌과학과 신학의 대화 주제를 센터 연구단의 지속적인 공동연구과제로 심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포럼 ▲국제학술대회 ▲글로벌공동연구 ▲산학협력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신대 종교와과학센터는 2015년 4월 28일과 29일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유럽, 북미, 아시아의 종교와 과학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해 ‘과학과 종교: 과거와 미래(Science and Religion: Past and Future)’라는 주제로 종교와과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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