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원장, 평양과기대 관계자 초청 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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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원장, 평양과기대 관계자 초청 간담회 가져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12.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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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원장, 평양과기대 관계자 초청 간담회 가져ⓒ경기타임스

국회 남북관계 및 교류협력 발전 특별위원회(이하 남북관계발전특위‧위원장 원혜영, 간사 유재중 노웅래)는 4일 이병무 평양과학기술대학 치대 설립 학장을 비롯한 평양과기대 관계자를 초청해 ‘평양과학기술대학 현황과 남북협력 발전 방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모세 평양과기대 의학부 설립부총장이 발제를 맡아 ‘평양과학기술대학 현황과 의학부 설립준비’에 대해 설명했다.

평양과학기술대학(이하 평양과기대)은 평양시 낙랑지역에 위치한 남북 첫 합작대학이자 북한 유일의 사립대학으로 2001년 통일부와 북한 교육성의 허가를 받아 건립을 시작해 2009년 9월 개교했다. 올해 5월 박사원생 45명과 11월 학부생 100명 등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수업은 해외 초빙 교수들이 100% 영어강의로 진행한다.

강모세 부총장은 “현재 3개 학부(컴퓨터 엔지니어링 학부, 국제금융학부, 농생명학부)로 이뤄진 평양과기대에 의학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치과대학과 보건대학은 내년 개강을 목표로, 의과대학과 약학대학은 2016년, 간호대학은 2017년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의학부 학생들은 북한의 ‘김만유 병원’과 치과의사 200여명이 소속된 ‘평양구강병원’에서 실습을 하게 된다”며 “현재 북한에 있는 의과대학에서 제대로 된 실습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습병원을 통해 실력 있는 의사를 배출 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강 부총장은 “현재 의료 기자재와 의약품은 해외동포와 미국, 유럽 등 민간단체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작 같은 동포인 한국은 5‧24조치에 가로막혀 최소한의 지원만 이뤄지고 있다”면서 “인도주의 차원에서 의료기자재, 산모 영양제, 폐결핵 연구 센터 설립 등 통일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병무 평양과기대 치대 설립 학장도 “의료분야 수준이 올라가면 이를 롤 모델 삼아 북한의 다른 분야 수준도 함께 끌어올리게 된다”면서 “대다수의 북한의 선량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동포적 관점에서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혜영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장은 “독일 통일의 ‘접근을 통한 변화’ 정책을 하려면 누군가 먼저 접근을 해야한다”면서 “국가 간 경제수준에서 이미 비교수준을 넘어선 우리 정부가 변하지 않는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의원: 원혜영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노웅래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간사, 정갑윤 국회부의장, 강길부, 박윤옥, 안덕수, 양창영, 이완영, 정병국 의원(이상 새누리당), 신학용, 장병완, 홍영표(이상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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