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유치원.초.중.고 학생.학부모 대상 '방학분산제'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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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유치원.초.중.고 학생.학부모 대상 '방학분산제' 의견수렴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10.3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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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각급학교의 방학을 사계절로 나눠 시행하는 '방학 분산제'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11월 3일까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방학분산제에 대한 의견 조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설문에서 "세계 주요국들은 대개 긴 여름방학과 여러 번의 짧은 방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학습 효율성 제고, 체험학습이나 진로·직업탐색 기회 확대, 각종 평가(시험) 이후와 2월 학년말 학사 운영의 충실 등을 위해 현행 여름·겨울방학, 2월의 학년말 방학을 분산해 봄(5월), 가을(10월)에 단기방학을 추가로 시행하자는 '방학분산제'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수행하는 이번 의견조사는 방학분산제에 대한 찬반(동의), 도입시 단기방학 일수, 현행 방학기간 조정, 시행방식과 시행시기, 도입 시점, 예상되는 효과과 문제점, 단기방학 중 프로그램 운영 등 10여 가지 설문으로 구성돼 있다.

9시 등교 과정에 불거진 논란을 의식한 듯 학부모 설문항목에는 가구소득 형태(맞벌이·외벌이)와 근로형태(자영업자·비자영업자), 자녀 수 등도 포함했다.

의견조사는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사전에 수행하는 여론수렴 절차의 하나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도교육청은 각급학교를 대상으로 현행 재량휴업일 시행 실태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학교 재량휴업일은 학교장 재량으로 학기 중에 수업을 쉬는 날을 말한다.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거나 재량활동을 활성화하는 목적으로 개교기념일, 명절 연휴 연장, 징검다리 휴일 등을 임시휴업일로 지정해 시행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학분산제는 성급하게 시행할 정책이 아니지만 시행될 경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실태조사와 인식조사 등 기초적인 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네 번의 짧은 방학을 실시하는 분산학기제 자율 운영'은 이재정 교육감의 공약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13일 미래형 학력 신장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의 발전적 측면에서 '방학 분산제 자율 운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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