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동산고, 이번에는 신입생 모집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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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동산고, 이번에는 신입생 모집 표류...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08.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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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동산고가 '교원감축' 문제라는 벽에 부딪치고 있다.

이때문에 2015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현재까지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교육청과 안산동산고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안산동산고의 신입생 모집요강을 29일까지 승인하고 학교가 공고하도록 할 예정이었다.

앞서 도교육청과 안산동산고는 입학전형에 추첨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2주가량 신경전을 벌이다가 최근 극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해 모집요강을 수정, 승인하기로 했다. 

합의에 따라 안산동산고는 내년부터 전체 신입생 중 30%는 지원자를 무작위로 선정,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하는 추첨방식으로 뽑는다. 이 가운데 20%는 사회통합 전형(사회적배려자 전형), 10%는 지역인재 전형(지역내우선선발 전형)이다.

나머지 70%(일반 전형 50%·지역인재 전형 20%)는 기존 방식대로 1단계 내신성적, 2단계 면접 절차로 선발한다. 

이밖에 자사고 운영평가결과 미흡한 점을 보완해 가려고 학급당 학생수, 교실수, 등록금 등도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학급당 학생수는 40명에서 33명, 학급수는 16학급에서 12학급으로 줄고 학생 납입금은 일반사립고 학생 납입금의 300% 이내로 바뀌게 된다.

학급수가 축소됨에 따라 교원 8명도 감축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 측은 관련 법률에 따라 사립학교의 과원교사를 모두 공립학교가 특별채용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도교육청은 '특채하겠다'는 견해를 밝혔으나 아직 특채 규모나 대상 등을 확정하지 못해 모집요강을 승인하지 못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안산동산고 모집요강은 이달 5일까지 공고됐어야 했다.

학교 관계자는 "합의가 모두 끝났는데 여태 모집요강이 승인되지 않고 있다. 만약 정교사에 대한 특별채용이 이뤄지지 않거나 대상인원이 모두 반영되지 않는다면 추첨제 도입에 대한 합의는 전면 백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합의에 따라 사립교원 특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사이에 대상인원을 정할 수는 없다.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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