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장남 '후임병 가혹행위' 조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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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장남 '후임병 가혹행위' 조사 받아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08.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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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 트위터 통해 "제 아들 군복무 중 일으킨 잘못 피해 본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경기타임스

"피해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7일 자신의 장남이 후임병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받는 것과 관련, 피해병사와 가족에게 사과했다.

남 지사의 장남은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후임병을 때리고 성추행한 정황이 드러나 군 당국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남 지사는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아들이 군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또 "군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의 아들 남모 상병은 경기 포천 제6사단에서 지난 4월 초부터 최근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같은 부대 A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남 상병은 전투화를 신은 상태에서 A일병을 발로 차고 욕설을 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B일병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 상병은 그러나 가혹행위는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혐의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는 오후 3시 30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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