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교육지원청, 망월초교, 3년여 만에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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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하남교육지원청, 망월초교, 3년여 만에 문 연다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4.08.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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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망월초등학교가 3년여 만인 2015년 5월 신설 교사에서 다시 문을 연다.

망월초교는 택지개발지구에 학교 터가 편입돼 폐교 위기를 겪고 휴교했던 학교다.

학생 감소로 분교가 됐다가 다시 학생이 증가해 본교로 재승격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택지개발로 학교 터를 잃어 휴교했던 학교가 교명과 역사를 계승해 신설되는 학교에서 다시 개교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0일 교명선정위원회를 열어 미사지구 A4블록 인근에 2015년 5월 개교 예정인 신설 초등학교(가칭 미사1초)의 교명을 망월초교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망월초교는 1958년 하남 망월동에서 동부국민학교 망월분교로 개교한 후 학생수 증가로 1960년 망월국민학교로 승격됐다. 그러나 2009년 6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된 미사지구에 학교 터가 수용되면서 폐교 위기에 몰렸다.

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망월초교가 문 닫을 처지에 놓이자 동문회와 지역사회가 학교 살리기에 나서 폐교를 막고 2012년 3월부터 휴교에 들어갔다.

이런 노력 덕분에 경기도의원과 하남시의원, 공무원,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교명선정위는 지난달 30일 회의에서 미사지구에 2015년 개교 예정인 초교 2곳 중 한 학교의 교명을 망월초교로 결정했다.

이로써 망월초교는 휴교 이후 3년여 만인 2015년 다시 문을 열고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선정된 교명은 경기도의회 심의와 의결을 거친 후 경기도립학교 설치조례와 조례시행규칙 개정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학생배치관재팀 관계자는 "동문회와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 노력한 결과"라며 "학생 감소로 휴교 직전 6학급 규모였지만 새로 지어질 망월초교는 36학급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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