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5일 오전 전국 15개 선거구, 25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율이 다소 낮은 재·보궐선거 특성을 반영하듯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주민센터 수원병(팔달) 투표소 안에는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와 투표 참관인 등 10여 명만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투표를 하러 온 유권자는 60∼70대 한두 명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직장인 김모(64)씨는 "일찍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투표하러 왔다"며 "사람이 없다 보니 기다리지 않고 바로 투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팔달구 우만1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도 비슷했다.

한 투표 사무원은 "오전 6시부터 1시간여 동안 20여 명이 투표했다"며 "투표하러 온 연령층은 다양했지만 지난번 지방선거 사전투표 때보다 투표율이 많이 떨어질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수원정(영통)선거구 광교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도 지난 지방선거 때와 같은 사전투표 열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광교동사무소 한 관계자는 "재·보선이라서인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적은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선 적극적인 유권자도 간혹 있었다.

윤모(44)씨는 "선거 당일에 부득이하게 회사에 나가야 해서 꼭 투표하려고 아침 일찍 왔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지역 최대 현안인 경기도청사 이전 문제에 적극적인 후보를 뽑았다"고 말했다.

전철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