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즙이 풍부해 부드러운 질감을 자랑하는 말고기, 피부 노화 방지는 물론 고혈압과 당뇨 등 성인병 예방 효능까지.
농촌진흥청이 품질 좋은 말고기 생산과 소비 확대를 위해 전문가들의 머리를 빌리는 세미나를 11일 제주도 난지축산시험장에서 개최한다.
지금까지 국내 말 산업은 경주용 말 생산 위주로 이뤄져 말고기는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2002년 식용으로 도축된 말이 209마리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921마리로 4배 이상 늘어 이젠 말고기도 당당한 육류 대접이 필요하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채현석 박사는 '제주산마 비육 기간과 육질 평가'란 주제 발표를 통해 품질 좋은 말고기 생산 방법을, 성필남 박사는 '말 도체 후 부위별 규격 및 수율' 발표로 말고기의 효율적 이용 방법을 제시한다.
또 강원대 장애라 교수는 '말 부산물을 활용한 건강식품 개발'을 주제로 다양한 말고기 활용법을 발표한다.
농진청은 세미나와 함께 시민을 초청, 여러 말고기 요리 시식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채현석 박사는 "국내 말고기 연간 소비량은 약 300t 정도로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번 세미나와 시식회를 통해 농가에는 말고기 품질 개선 방법을, 산업체에는 말고기 부산물 사용 기술을, 소비자에게는 고단백 말고기의 요리법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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