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강과 하천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생태계교란 외래식물인 가시박을 적극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박의 연작피해를 막기 위해 접붙이기용으로 지난 1989년부터 4년간 도입한 가시박은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고 잎이 넓어 주변 식물이나 나무를 고사시키는 대표적 생태계 교란 식물이다.
가시박의 종자는 장마철 물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강변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번지는 특성이 있어 남한강과 유입 지천이 있는 여주지역에 피해가 더욱 큰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가시박 제거반을 편성, 9월까지 수작업으로 줄기와 뿌리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시박은 많게는 2만5천개의 씨가 달릴 정도로 번식력이 강해 지속적인 제거가 필요하다"며 "번식 특성상 100% 제거는 어렵지만, 지속적인 제거작업을 통해 확산을 막고 생태계 교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09년 6월 가시박을 생태계 교란 외래식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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