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용인시장 후보 공천을 미루는 사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시민단체 회원들로부터 후보로 추대된 양해경(61) 용인시장 예비후보는 8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 예비후보는 "민선 1대부터 5대 현 시장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비리에 연루돼 수사를 받았고 경전철 등 잘못된 정책을 펴 천문학적인 빚을 남겼다"면서 "용인시의 이같은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새정치민주연합 용인시장 후보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부패와 비리의 사슬을 끊고 각종 전시성 사업과 불요불급한 사업을 중단해 파탄 난 용인시 재정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역시 새정치민주연합 용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우현(50) 시의회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출마를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용인시가 무리하게 추진한 경전철, 역북지구 개발사업 등 각종 공약사업으로 인해 심각한 재정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인구 100만 명품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눈앞에 닥쳐온 재정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전철 노선을 추가 연장하고 순환형 노선 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고민철'이 아닌 '희망철'로 바꾸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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