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새누리당 (수원병) 경기도지사가 경선후보는 5일 가톨릭 최고 축제인 '2019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국내 유치 구상을 밝혔다.
남 후보는 가톨릭 서울대교구, 의정부 교구 등 종교계와 문화예술계, 지자체(서울시, 경기도, 도내 31개 시·군)가 참여하는 '세계청년대회유치준비위원회'를 조직해 활동에 나선다.
이에 경기도는 참가자들이 도에 머물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2019년 이전 정부에서 추진하는 'DMZ 세계평화공원'이 조성되면, 세계청년대회 개막행사를 남북한이 공동으로 DMZ 안에서 연다는 구상이다.
김포~파주~연천 등 남북 접경지역을 돌며 진행하는 '통일기원 캠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고양한류월드 케이팝(K-pop) 페스티벌, 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추진한다.
세계청년대회는 1896년부터 3년 마다 열리는 가톨릭 최고 축제로 교황도 참석한다.
1995년 필리핀 마닐라 세계청년대회에는 500만명이 참여해 세계 기네스 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남 의원은 지난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71) 추기경을 만나 대회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남 의원은 "프란치스코(78) 교황이 8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며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한 것처럼 프란치스코 교황도 두 번 방한하도록 세계청년대회를 유치하자는 뜻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그는 "수백만 청소년들이 경기도로 찾아온다면, 남북통일 분위기 조성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