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 수원화성성, 행궁동, 남향동 등 화성 성안의 마을 새롭게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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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팔달구 수원화성성, 행궁동, 남향동 등 화성 성안의 마을 새롭게 변신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4.05.01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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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성안 원도심, 팔달구청 신청사,미술관·전통문화특구 등 속속 들어서
수원시 팔달구신청사ⓒ경기타임스

수원시 팔달구 수원화성성, 행궁동, 남향동 등 화성 성안의 마을이 변해가고 있다.

수원 화성 성안 원도심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華城)이 있다.

그리고 팔달구청이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이와함께 박물관, 미술관, 전통문화특구 등이 속속 들어선다.

이때문에 수원화성 성안 원도심 마을로서 활력을 잃었던곳에서 향기가 솔솔 피어오르는 마을로 활력을 되찾아고 있다.

이곳에는 조선 정조(正祖)가 왕권강화와 이상정치실현을 위해 건설한 화성은 총 길이 5.7㎞로 1.2㎢ 면적의 성안마을에는 상가와 시장을 배치, 그 시대 물류경제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수원이 인구 117만명의 대도시로 급팽창하면서 성안마을은 비좁은 도로, 주거여건 악화 등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면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시는 낙후된 성안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구청이전, 미술관·박물관 신축, 전통문화특구개발 등을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팔달구청 신축 이전·현대아이파크미술관 착공

▶시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역사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소개하는 수원화성박물관을 성안마을 매향동에 개관한데 이어 지난 3월 박물관 바로 옆에 팔달구 청사를 신축 이전했다.

256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2천628㎡ 규모로 건립된 구청사는 성안마을 행정의 중심이자 경제활성화에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화성행궁 바로 옆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9천652㎡ 규모의 '수원아이파크미술관'이 내년 5월 준공 목표로 건립 중이어서 성안마을에는 구청, 미술관, 박물관까지 문화시설을 두루 갖추게 된다.

이와함께 수원시 화성행궁 인근 행궁동에서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인 '참사랑자원봉사회' 회원들이 주택가 벽에 정조대왕 능행차도를 그리며 행궁동을 아름답게 단장했다.

이들 시설은 기존 화성행궁과 연무대를 연결하는 관광의 거점인 동시에 시민들에게 문화와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게 되고 팔달·지동·영동시장 등 주변 전통재래시장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안문 주변 전통문화 특구 개발

▶북문인 장안문(長安門) 주변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특구로 개발된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문화요소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장안문 주변 1천738㎡에 전통문화를 교육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전통한옥형태로 짓는다.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골목길 벽화마을ⓒ경기타임스

주요 시설로는 전통 예절교육을 담당할 예절교육관(연면적 626㎡)과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식생활체험관(950㎡)이 6월 중 완공된다.

예절관에는 국내 청소년은 물론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예절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교육시설이 들어서고 체험관에는 실습실, 교육실, 저장고, 강당 등이 마련돼 한식을 요리하고 맛볼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된다.

시는 전통식생활체험관과 예절관 등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인근에 궁중문화체험관과 한옥체험관(게스트하우스)을 추가로 건립한다.

두 개의 체험관은 각각 연면적 660㎡, 전통한옥형태로 건립되며 한옥체험관은 관광객들에게 전통한옥 체험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또 팔달구 신풍동, 장안동 일대 16만5천㎡를 한옥촉진지구로 지정해 한옥을 신·개축, 수선할 경우 최고 1억5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전북 전주·서울 북촌과 비슷한 한옥마을을 조성, 관광객 유치는 물론 수원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개발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한옥마을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면 문화재 보호구역이라는 틀 안에 갇혀 재산권 피해를 호소하던 주민들의 숙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형 도시르네상스사업 추진

▶시는 주택재개발사업이 취소된 팔달구 매산로 일대 12만㎡를 대상으로 수원형 르네상스사업을 벌이고 있다.

수원형 르네상스 정비사업은 마을의 노후·불량주택을 일제 철거하고 아파트를 신축하는 기존 재개발·재건축사업과 달리 주민 스스로 공동체를 만들어 마을 발전계획을 수립한 뒤 단계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이다.

시는 마을 공동체 형성·활성화 방안과 주거환경·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물리적 재생방안을 마련하고 주민참여를 통해 수립한 마을계획이 실현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

시는 또 남창동 공방거리를 시작으로 행궁동 마을르네상스센터·나혜석 생가터, 북수동 벽화골목·팔부자거리·통닭거리·지동시장·창룡문으로 이어지는 19개 마을만들기 사업지를 하나의 관광코스로 연결,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연계된 전통문화체험시설을 설치하고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배치해 낙후된 성안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라며 "원도심 재생을 위한 이같은 활성화 정책이 성공하면 수원은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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