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중기육성자금, 중소기업에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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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중기육성자금, 중소기업에 인기 폭발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04.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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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정해진 협약금리로 운영해 온 도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올해 부터 은행별 자율경쟁금리체제로 변경한 가운데 상반기 배정액 7천억 원이 제도시행 넉 달 만에 모두 소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로 올해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 1조원 가운데 상반기 배정액인 7천억 원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지난해 에는 4월말까지 2천 2백억 원에 불과했었다.

도는 경기가 뚜렷하게 회복국면으로 변한 것도 아닌데, 전례 없이 기업들이 도 자금에 몰리게 된 것은 낮은 금리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 하고 있다. 도가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은행별 자율경쟁금리체제로 변경 하면서 금리가 최대 2%까지 낮아진 것이다.

도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중은행이 기업에게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와 실제로 기업에게 대출한 실행금리를 경기도자금홈페이지(http://g-money.gg.go.kr)에 공개하고 있다.

제도시행 이후 지난해 3~5%대였던 금리가 올해 1~3%대로 최대 2% 까지 낮아졌다. 같은 기간 중기청과 서울시 자금의 평균금리가 3~4%였던 것과 비교해도 경기도 금리가 1~2% 낮으며 시장평균금리 4.81%와 비교하면 최대 3% 가까이 낮은 금리다.

경기도의 이자지원 정책도 육성자금 활성화에 한 몫 했다. 도는 지난해 0.8%~2.0%까지 평균 1.57%까지 지원했던 평균 이자지원율을 올해는 1%~2.0%까지 평균 1.71%로 높였다.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신청한 도내 한 기업은 3.85%의 대출금리로 자금을 대출받고 2.0%의 도 이자지원을 받아 실제로 1.85%만 부담하게 됐다. 경기도는 올해 이자지원으로 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예상보다 빨리 소진된 중소기업육성자금 때문에 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하반기 배정을 시작하는 7월까지 2개월 이상 융자 접수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강희진 기업지원1과장은 “기업의 수요를 모두 충당하려면 앞으로 1조 5천 억 원 이상의 자금이 더 필요하지만 올해 예산이 줄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더 많은 기업에게 자금을 융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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