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불꺼진채로 개점 휴업 상태다.
경기도의회의의 4월 임시회의가 6.4지방선거로 경기도의회의원들이 지역구 챙기기에 우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제287회 임시회를 열고 있다.
전체 11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10개 상임위에 40여개 안건이 상정됐다.
농림수산위원회는 용역보고회 1건이 일정에 포함됐다.
그러나 10개 상임위원회 중 9개 상임위가 8일 하루만 회의를 열어 모든 안건을 처리했다.
8일은 임시회 개회일로 본회의가 열린 날이라 이날로 일정을 잡은 것이다. 통상 본회의 날은 상임위원회 활동을 벌이지 않는다.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9일 하루 회의가 예정됐다.
그러나 생활임금 조례안 처리를 놓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이 대립하며 이마저도 취소됐다.
농림수산위원회는 임시회 폐회일로 본회의가 열리는 15일 용역보고회를 열기로 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선거를 목전에 두고 도의원들이 지역구 활동을 강화하며 본연의 도의원 역할을 등한시하고 있다"며 "선거 때면 늘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 도의원 1인당 연간 의정비(월정수당+의정활동비)는 6천162만원이다. 이외에 국외연수비 200만원과 상임위원회별 업무추진비 등이 따로 지급된다.
정례회나 임시회의 상임위원회 회의 기간과 의정비 지급은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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