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새누리당 예비후보 경선, 남경필·정병국 맞대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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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새누리당 예비후보 경선, 남경필·정병국 맞대결 확정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04.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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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정(남경필 정병국 의원, 원희룡 전 의원)' 트리오 가운데 남·정 의원 외나무다리 만나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결정됐다.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를 결정하는 당내 경선이 남경필 정병국 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이로써 '남·원·정(남경필 정병국 의원, 원희룡 전 의원)' 트리오 가운데 남·정 의원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됐다.

새누리당 '원조 소장파 그룹' 출신으로 6·4 지방선거 경기지사에 동시에 도전장을 낸 남경필 정병국 의원이 결국 당내 경선에서 숙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된것.

새누리당 공천위의 공식 발표가 난 직후 남 의원이 가장 먼저 정 의원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 의원은 정 의원에게 경기지사 출마를 권유했다가 뒤늦게 자신도 경기지사 선거에 뛰어들면서 머쓱한 관계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호프집 회동으로 '페어 플레이'를 다짐했다는 후문이다.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 오후 당사 전체회의에서 지난 주말 외부 여론조사기관 두 곳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를 확인한 결과, 원유철 정병국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3명 가운데 정 의원으로 후보를 압축했다고 밝혔다.

공천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당사 브리핑에서 "오늘 세 명의 후보자를 압축한 결과 정 의원이 가장 여론조사 지지율을 많이 얻어서 앞으로 우리 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는 남경필 정병국 의원 두 사람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적합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워낙 미세한 차이였기 때문에 자세한 수치를 밝혀드릴 수는 없다"면서 "여론조사 회사 두 곳의 결과를 합산 평균한 결과 정 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유철 정병국 의원, 김영선 전 의원은 지난 3일 긴급 회동을 하고 여론조사 등에서 상당한 격차로 우위를 보이는 남 의원과 맞붙을 경선주자를 선정하기 위해 당 공천위가 여론조사로 경선후보를 2배수로 압축해달라고 요청했다.

원유철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쉽다. 불씨를 살리고 싶었는데…"라며 "정 의원께 축하드린다.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선 전 의원은 당사 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며 정 의원께 축하드린다"며 "경선에서 결정된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경선 후보로 선정된 소감에 대해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승리를 위해 함께 결단을 내려준 원유철, 김영선 두 후보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분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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