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 민관식 선생과 함께 근대 스포츠 역사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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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 민관식 선생과 함께 근대 스포츠 역사를 살펴본다
  • 윤혜란 기자
  • 승인 2010.04.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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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시장 김용서)가 16일부터 5월 23일까지 수원박물관에서 한국 근대 스포츠 아버지 고 소강 민관식 선생의 기증 자료 특별기획전을 연다.

'소강 민관식과 그의 컬렉션’이라 이름 붙여진 이번 특별 기획전은 민관식의 생애, 한국스포츠와 민관식, 그가 만난 사람들,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는 민관식 등 모두 4부로 구성된다. 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통해 민관식 선생과 수원시의 인연, 특별 기획전의 의미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시회는 소강 선생이 평생 동안 수집해온 희귀 자료가 총 망라될 예정이다.

각종 올림픽 성화에서부터 이은철 선수가 사용한 소구경 권총, 아시아의 물개 고 조오련 선수의 각종 메달, 1991년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 기념 사인 탁구채와 패넌트, 김동성 선수의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명예 금메달, 손기정 선수의 올림픽 마라톤 우승 청동투구 복제품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희귀 자료가 가득하다.

소강 선생의 수집품들은 그동안 한남동 자택의 민관식 컬렉션에 보관돼 오다 평소 일반에 공개하기를 소원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부인 김영호(84) 여사가 지난해 수원시에 기증했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소강선생의 뜻대로 소장품들을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전시회를 통해 선생의 업적과 활력 넘쳤던 일생을 알리고 한국의 근대사를 연구하고 학습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1918년 개성에서 출생한 민 선생은 3~5대 민의원, 6,10대 국회의원을 거쳐 1971~74년 문교부 장관을 지냈다. 특히 소강 선생은 1964~71년 대한체육회장, 68~70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태릉선수촌을 건립하는 등 대한민국 스포츠 근대화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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