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전국 대학생 동시다발 1천118차 수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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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학교 ‘전국 대학생 동시다발 1천118차 수요시위’
  • 장명구 기자
  • 승인 2014.03.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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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학교 ‘전국 대학생 동시다발 1천118차 수요시위’ⓒ경기타임스

 “이 땅에 평화를! 할머니들께 명예와 인권을!”

19일 전국 대학교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들의 외침이 울려퍼졌다. 오산시에 위치한 한신대학교에서도 ‘전국 대학생 동시다발 1,118차 수요시위’가 열렸다.

이날 수요시위는 2014 평화나비콘서트 추진위원회, 평화나비서포터즈가 주최했다.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후원했다. 한신대에선 3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날 수요시위는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일본대사관 앞에서 주최하는 정기 1,118차 수요시위와 동일한 시간인 12시에 진행됐다. 수요시위의 정식 명칭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다.

수요시위는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전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됐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 이행 등 문제 해결, 그리고 이를 통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요구해 왔다. 이후 20년이 넘게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을 해, 이날로 1,118차 수요시위를 맞이한 것.

참가 대학생들은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범죄에 대한 일본정부의 국가적 책임 인정,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 △일본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역사 교과서 기록과 교육 △한국정부의 역사를 바로잡고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되찾는 노력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인권 유린의 범죄가 자행되고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전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준혁 정조교양대학 교수는 “1963년 박정희 대통령이 한일협정을 맺으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어떠한 문제제기도 못했다”며 “현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이 당시 조선 민중의 분노를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또한 “일본군 위안부는 하루에도 일본군들을 적게는 130명, 많게는 400명이 넘게 상대해야 했다”며 “그럼에도 일본은 자발적으로 돈벌이를 하기 위해 몸을 팔았다고 왜곡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 교수는 이어 “대학생들이 과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일본 침략을 다시 받지 않도록 역사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한일협정을 재개정해 할머니들의 명예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동북아의 동반자가 되도록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국의 대학생들은 오는 26일 저녁 7시 서울시립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2014 평화나비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 홍보, 섭외를 하고 있다.

한신대에서도 콘서트 티켓 50장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만드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나비팔찌도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일본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는 1억인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콘서트 추진위원인 글로벌비즈니스 학과 조지연 학생회장은 “전쟁의 희생양이 되어 꽃같은 소녀가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가 됐는데도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할머니들이 언제 돌아가실 지 모른다. 살아 계실 때 일본의 사과와 배상이 이뤄져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나비서포터즈인 김예지(수리금융학과 14학번) 학생은 “역사는 재미없는 과목이었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잘 몰랐다”며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수요시위에 대해 조금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 학생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없었던 제 자신을 반성했다”며 “서포터즈 활동을 열심히 많이 하겠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많이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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