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용인시, 광교신도시 '명칭'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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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용인시, 광교신도시 '명칭'논란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4.03.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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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신대역, 용인시- 광교역.."선점이냐 합당인가?"
수원시 광교신도시ⓒ경기타임스


"선점이냐 합당인가?"

"신분당선으로 연결되는 광교신도시의 '신대역'을 '광교역'으로 바꿔야합니다"

수원시의 광교신도시에 '광교'라눈 명칭때문에 시끌시끌하다.

수원시와 용인시가 명칭을 싸고 논란을 빚으면서 삽바 싸움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시는 2012년 12월 광교신도시에 포함된 이의동과 하동을 합쳐 광교동이란 행정동 명칭을 사용해왔다.

현재 광교신도시는 2007년 11월 수원시 이의동, 하동, 원천동과 용인시 상현동, 영덕동 일대 1천130만4천㎡에 3만1천100여가구를 조성인 사업이다.

이중 용인시에 속한 광교신도시는 영동고속도로 북쪽 일부 135만2천㎡로 분양가구수 3천6744가구다.

그러나 같은 광교신도시인 용인시 수지구 상현1동 일부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이처럼 수원과 용인 경계에 조성된 광교신도시에서 '광교'라는 명칭을 둘러싸고 주민들간 승강이가 치열하다.

용인쪽 광교주민들은 수원시가 멋대로 광교동이란 명칭을 사용한 만큼 용인시 상현1동에 건설중인 신분당선 가칭 '신대역'을 '광교역'으로 해야 한다는 민원을 용인시에 제기했다.

수지구 상현1동 주민들은 "수원시가 용인시에 사전 협의나 고지 없이 일방적으로 광교동이란 명칭을 사용하는 바람에 대다수가 수원쪽만 광교신도시로 착각하고 있다"며 "수원시가 행정동 명칭을 가져간 만큼 신대역은 광교역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현1동 광교마을 입주민은 "광교신도시이기 때문에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수원시가 광교동을 사용하는 바람에 용인쪽 광교주민들이 재산권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논란이 확산되자 용인시는 신분당선 역명칭이 결정되기 전까지 도청역, 신대역 등 가칭 역명을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수원시에 보냈다.

현재 신분당선 역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건설업체에서 상가 등의 분양용도로 도청역, 경기대역, 신대역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주민 99%가 광교동 이름을 희망해 지명위원회의의 심의와 시의회 의결을 거쳐서 광교동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지명결정은 수원시 고유권한"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광교신도시 입주가 계속되자 올 연말 기존 광교동을 분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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