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매향리쿠니사격장 60년역사 종지부...주민품으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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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매향리쿠니사격장 60년역사 종지부...주민품으로 돌아가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12.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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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매향리쿠니사격장 60년역사 종지부...주민품으로 돌아가ⓒ경기타임스

화성시 매향리 쿠니사격장이 60여만에 종지를 찍었다.

화성시 매향리 사격장(쿠니 사격장) 갯벌이 이르면 내년 주민 품으로 돌아간다.

매향리 쿠니 사격장은 미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면서 60년 가까이 어업활동이 제한돼 왔었다.

경기도는 19일 "내년 3월 말까지 사격장으로 사용된 매향리 농섬 주변의 사격잔재물을 제거하고 나서 갯벌에 어장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매향리 사격장 종합계획을 수립해 화성시, 국방부와 세부계획을 협의중이다.

도는 우선 농섬 반경 500m에서 2.4㎞ 지역에 남아있는 포탄과 탄피 등 사격잔재물을 수거해 제거하는 환경정화사업을 내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농섬 반경 500m 이내 지역은 연구용역을 통해 정밀조사를 벌인 뒤 전문업체를 동원해 환경정화를 한다.

매향리 사격장 주변의 사격잔재물은 지난해 국방부 용역결과 농섬 반경 500m 이내에 99%, 이후 지역은 1%가량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갯벌인 지상부에는 사격잔재물이 없어 안전하지만, 갯벌 속 지하부는 불발탄이 일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정화사업비는 경기도와 국방부가 공동부담하기로 협의했다.

정화작업이 마무리되면 농섬 반경 500m에서 2.4㎞ 지역 갯벌에 어장을 개발해 주민들이 바지락과 굴 등 어패류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갯벌 개발은 매향리 주변 9개소 700㏊ 규모로 내년부터 2016년 이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화성시는 이곳을 올해 말까지 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재정사정 등으로 2017년까지 연기했다.

■매향리 쿠니사격장 60년 역사는?

▶매향리 농섬 주변 갯벌은 1955년 2월 19일 주한미군에 제공돼 미군전용 사격장으로 이용됐다. 그러나 포탄이 농가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사격소음으로 주민이 난청에 시달리는 피해가 잇따랐다. 결국 2005년 8월 11일 사격훈련이 중단되면서 국방부로 반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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