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연구원,경기포럼에서 "교과서 발행, 인정·자유제로"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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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연구원,경기포럼에서 "교과서 발행, 인정·자유제로"주장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12.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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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교과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과서를 인정·자유제로 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단법인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정원호)은 12일 개최하는 '경기교육포럼'에 앞서 11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교육전문가들이 제시한 정부안의 문제점과 대안을 소개했다.

김주환 안동대 교수는 '교과서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의 기조 발제를 통해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현행 교과서 제도의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자의적인 검정기준,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은 검정절차와 과정, 검정의 비전문성 등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개선방안으로 검·인정 기준의 명료화, 절차와 과정의 투명화, 독립된 검·인정 전문기관 설치 등을 들었다.

토론에서도 교과서 인정·자유발행제 논의가 주를 이룬다.

정광필 전 이우학교 교장은 "현재 이뤄지는 교과서 개정은 정치적 의도가 보일 뿐 교육적 취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헌법 31조에서 보장하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모든 교육 주체가 단호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찬승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대표는 "미래형 교과서는 획일적인 수업을 넘어 개인화 수업으로 진화하는 것을 돕고 학습자의 선택의 폭을 넓게 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 전교조 경기지부 정책실장은 "교육과정을 창의적으로 운영하는 교사를 원한다면 그에 맞는 교과서 제도의 자율화와 개방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도교육청이 출연해 전국 첫 재단법인으로 지난 9월 출범했다. 포럼은 교육의제에 대한 전문가 그룹의 의견 청취를 목표로 연간 4회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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