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불합리한 학교 관행문화 개선 TF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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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불합리한 학교 관행문화 개선 TF팀 운영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11.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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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시범학교의 보고회 개선, 교직원회의의 민주적 운영, 관행적인 업무 비우기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진다.

학교구성원의 자발성과 소통을 가로막는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혁신학교 일반화와 새로운 학교문화 창출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까지 <불합리한 학교 관행문화 및 제도 개선 TF팀>을 운영한다.

TF팀은 현장에 고착화되어 교육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를 찾아 개선하여 △학교구성원의 자발성과 능동성 그리고 소통을 촉진하고,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학교문화를 자유롭고 평등한 새로운 문화로 바꾸며, △경기혁신교육을 지속하면서 질을 높이기 위해 구성했다.

인원은 모두 25명으로 초등학교 10명(기능직 1명 포함), 중?고등학교 각각 7명(교육행정직 1명), 특수학교 1명이다. 지난 10월 자유공모에 희망한 교육가족들이다.

TF팀은 올해 연말까지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들어 두 차례 실태조사, 권역별 토론회, 정책 입안, 연수,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 등을 진행한다. 특히, 학교현장의 목소리가 경기교육 정책에 반영되는데 주안점을 둔다.

지난 18일에는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첫 워크숍을 갖고, 개선되어야 할 관행들에 대한 여러 의견을 나누었다.

보고회가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오랫동안 형식적인 전시행사 중심으로 진행되어 학교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목소리다. 연구?시범학교의 성과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다른 학교에 일반화하는 본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보고회 중심에서 운영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Top-Down 회의 문화는 학교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유롭고 평등한 소통을 저해하여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대안으로는 주제별 안건 중심으로 회의문화의 전환이 제시되었다.

도교육청이 교사 행정업무 경감으로 ‘선생님을 학생에게 돌려주기’를 하고 있으나, 관행적 업무가 지속되면서 학교현장의 체감도는 낮다는 의견이다. 불합리한 관행과 사업을 일몰처리하거나 고쳐야 한다는 대안이 제기되었다.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경기혁신교육의 중심은 현장”이라며, “학교현장이 말하는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를 하나하나 고쳐, 보다 민주적이고 교육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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