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국관광객 유치 발빠른 후속조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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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국관광객 유치 발빠른 후속조치 마련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11.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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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여유법(新旅遊法) 시행으로 중국단체관광객의 감소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중국관광객 유치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현지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실시하며 적극적 마케팅에 나선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경기도 자매우호지역인 중국 요녕성, 산동성, 광동성, 강소성, 하남성의 11개 대표 여행사의 한국기획 담당자를 초청, 5박 6일 일정으로 팸투어를 실시한다.

중국은 지난 10월 1일부로 중국내 해외상품 취급 여행사를 대상으로 저가상품 판매, 쇼핑 및 옵션 강요금지, 여행일정 변경금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여유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여행업계에서는 중국 단체여행객에 대한 쇼핑 등의 제한으로, 여행상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져 중국 단체여행객감소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체험위주의 새로운 관광자원을 적극 소개함으로써 보다 다양하고 고급화된 경기도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도는 기존 중국관광객이 선호하는 도내 서북부 및 남부지역 관광지와 동남북부지역 신규관광자원을 적극 알리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실제로 이번 팸투어는 서북부지역의 DMZ를 중심으로 한 임진각벙커체험, 파주아울렛, 산머루농원의 와인체험, 스킨애니버셔리, 고양원마운트의 스노우 및 워터파크체험 등 쇼핑, 미용체험코스와 더불어 북동부지역의 포천 허브아일랜드, 아트밸리, 쁘띠프랑스등 힐링과 문화체험이 포함된 코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최근 오픈한 양평 현대블룸비스타 호텔, 화성동탄 신라스테이호텔, 여주썬밸리 호텔 등을 활용한 고급숙박지 등의 답사로 고급상품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는 오는 8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경기국제관광박람회’에 팸투어 관계자들을 초청해 도내 시군 관광부서 담당자와 주요관광지 마케팅담당자들과의 비즈니스 상담회도 마련해 실질적인 상품개발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팸투어는 경기도가 추진한 문화관광홍보로드쇼의 후속조치라는 것이 도의 설명. 경기도는 지난 5월 박수영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관광홍보단을 구성, 중국 요녕성과 산동성, 광동성을 방문해 문화관광교류 협력을 맺은 바 있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자매지역 방송사들이 경기도에서 여행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의 성과로 중국 요녕성은 ‘경기도-요녕성 20주년 기념 특별관광상품’을 7~9월에 출시했으며, 10월에는 산동성에서 〈경기도자전거투어상품〉〈양평레일바이크상품〉등 고급상품들이 출시되기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중국 신여유법 발효 이후 국내 관광 상품의 고급화와 다양화가 필요해졌다.”라며 “이번 팸투어를 통해 다양하고 고급화된 여행상품을 많이 개발해 여유법이 가져온 타격에 본격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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