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한글날 567돌을 맞아, 8일 오후 일손을 잠시 멈추고 태극기로 도교육청 앞마당을 물들였다. 김상곤 교육감, 수원 산의초와 수원북중 학생들, 교육청 직원들이 함께 한글날 기념행사를 갖고 앞마당 정원을 태극기로 장식햇다.
이날 행사는 나무에 태극기꽃 달기, 인사말 등으로 진행한다. 교육감과 일부 직원, 학생들은 한글 티셔츠를 입었다.
김상곤 교육감은 이날 “한글날은 대한민국의 문화 국경일”이고 “23년 만에 다시 공휴일이 되었다.”며“한글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기쁘다. 한글은 어려운 역사 속에서 목숨처럼 지켜 온 우리의 자긍심이요 혼”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한글이 몸살을 앓고 있다. 외국어가 홍수를 이루고 일본식 어투는 아직도 우리말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피력한 김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한글날을 맞아 세 가지를 실천하고자 한다”면서 “공문서에 남아있는 일본어식 개조식 표현, 번역투 문장을 국어 어법에 맞게 고쳐갈 것”이라고 뜻을 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공공기관부터 한글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한글 사랑을 실천하며,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알리며, 문화국가의 자긍심을 일깨우기 위해, 부서장 명패를 한글로 한다. 직원 명패, 안내표지판, 직원배치도 등은 대부분 한글이나, 일부 부서장 명패는 그렇지 않다.
공문서부터 일본어식 표현이나 어문규정에 어긋난 표현 등을 우리말 어법에 맞도록 바꾼다. 도내 국어교사들과 함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문서를 만들어간다.
도내 초․중․고․특수학교는 한글날 교육을 한다. 한글 창제의 의미와 올바른 우리말 사용 등으로 한글사랑 정신을 키우는 교육활동이며,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학교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김상곤 교육감은 “문자창제일, 국경일, 공휴일이 이제 하나가 되었다.”며 한글날 567돌의 의미를 설명하고, “우리 모두, 다함께 온전하게 되찾은 한글날을 축하하자.”고 힘주어 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