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전국이 전력수급난을 겪은 지난여름 청사 내 에어컨 가동을 줄이는 등 전기절약에 나선 결과 전년대비 전력량을 최대 27%가량 줄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청사 내 전력량은 7만4천104KWh로 작년 같은 달 10만2천47KWh보다 27%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감소 목표량 월 15%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지난 8월 사용량 역시 8만4천48KWh로 작년 8월 10만7천777KWh보다 22% 감축시키는 데 성공했다.
전기요금도 덩달아 줄어 작년 7∼8월 3천129만원 나온 요금이 지난 7∼8월은 2천940만원으로 감소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여름철 에어컨 가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불필요한 전등은 끄거나 엘리베이터 운행을 두 달간 멈춰가며 국가적인 전력난에 따른 '전기사용 줄이기'에 동참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력난 상황에 대비해 청사 내 '에너지 절감' 분위기가 정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올해는 비상상황인 만큼 직원 근무여건을 낮춰가면서 전기사용을 줄인 것이고 내년에는 청사 내 카페와 보육시설이 증축돼 전력 사용량 증가가 불가피하다"며 "정부가 전력수급 확보에 주력해 올해와 같은 상황이 또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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