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엔터테인먼트 박영석 대표, 한국예술원 학생들에 거침없이 현장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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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엔터테인먼트 박영석 대표, 한국예술원 학생들에 거침없이 현장을 말하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9.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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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 성공비결, 상암 DMC 사옥 마련 과정 등 사례 들며 강의
팬엔터테인먼트 박영석 대표, 한국예술원 학생들에 거침없이 현장을 말하다ⓒ경기타임스

겨울연가, 찬란한유산, 해를품은달 등 인기드라마를 제작한 팬엔터테인먼트의 박영석 대표가 한국예술원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현장을 전했다. 박 대표는 강의에서 가수 ‘싸이’의 성공비결, 상암 DMC 입성비결 등 그간 연예 매니지먼트 현장에서 있었던 흥미진진한 뒷얘기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교육부 4년제 예술학사학위 인정 교육기관인 kac한국예술원(www.ikac.kr)은 지난 13일 서울 충정로 본교에서 진행된 ‘현장에서 듣다’ 수업에 팬엔터테인먼트 박영석 대표를 초청, 강연을 들었다.

박 대표가 창립한 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2년 겨울연가를 제작하며 한류의 포문을 열었고, 이후 장밋빛인생, 소문난칠공주, 찬란한유산, 해를품은달, 각시탈 등 드라마를 제작하며 국내 최고의 드라마 제작사로 자리를 잡았다. 또 ‘강남스타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 받고 있는 가수 ‘싸이’와 이정현 등의 음반을 기획·제작하고 드라마 ‘학교’ ‘가을동화’ OST 등의 음반사업을 진행했다. 현재 영상제작 뿐만 아니라 연예매니지먼트, 뮤지컬 및 영화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강연에서 자신이 발굴한 가수 ‘싸이’가 성공한 비법을 소개했다.

그는 “싸이는 흥이 있는 가수인데, 단순히 흥이 있다는 것만 전달하지 않고 뛰어난 영어실력 등 지성과 교양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알리면서 다른 가수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성공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싸이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일단 재미있는 노랫말과 뮤직비디오에 열광하는 동시에 그의 입을 통해 나오는 유창한 영어와 사람들을 설득하는 태도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엔터테인먼트사 중 유일하게 팬엔터테인먼트만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상암 DMC에 사옥을 마련한 과정도 전했다. 그는 “훨씬 규모가 큰 엔터테인먼트사들과 경합해 상암 DMC에 새 사옥을 마련한데는 글로벌미디어콘텐츠 회사로서의 비전과 엔터테인먼트 업계 유일 코스닥 직상장사로서의 프리미엄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박 대표는 이날 동아제약 연구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나 자신의 꿈을 위해 가수 ‘이상우’의 매니저를 시작해 매니지먼트사-드라마제작사-코스닥 직상장 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적절한 예를 들며 강의를 진행,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완전히 새롭게 접하는 어려운 이론수업은 아니었지만 박영석 대표가 경영을 하는 과정에서 겪은 실제적인 사례를 들으면서 막연하기만 했던 매니지먼트, 마케팅의 실제 모습을 느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는 평을 전했다.

한편, 이번 박 대표의 강연은 지난해 한국예술원과 팬엔터테인먼트가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행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양 기관은 상호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취업정보 및 관련분야 정보교류 등 협력체제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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