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은 어디...'왜' 조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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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은 어디...'왜' 조명은?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3.09.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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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 차 없는 불편을 체험하는 '생태교통 수원2013' 개막행사 열려..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의 어디..'왜' 조명은?ⓒ경기타임스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이 세계인에 조명받고 있다.

팔달구 행궁동은 주민 4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에는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華城)의 성안마을로 화성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행궁동이 조명받는 이유는 뭘까?

행궁동은 지금 차 없는 불편을 체험하는 '생태교통 수원2013'의 주행사장이기때문이다.

화성이 축성되고 1789년 정조가 수원 읍치를 화성으로 옮긴 뒤 팔부자거리, 팔달문지역 상가 등이 형성되며 2000년대까지 수원의 다운타운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이곳은 화성 축성당시의 역사와 문화가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다.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팔달문(八達門), 장안문(長安門), 화서문(華西門), 창룡문(蒼龍門) 등 4대문이 남아있고 어느 곳에서나 팔달산 화성서장대(華城西將臺)가 시야에 들어온다.

또 화성 축성 당시 인부들이 돌을 나르며 형성된 길, 조선시대 주민들이 화서문을 통해 팔달문 방향으로 다니던 길, 우리나라 최초 여류화가 나혜석이 학교에 다니던 길 등 옛길이 지금도 남아있다.

그러나 문화재 보존지역으로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 동수원, 영통 등 신시가지로 상권이 옮겨가며 한 때 낙후지역으로 위상이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시는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계기로 행궁동 시범지역에 130억원을 투입, 도시 면모를 깔끔하게 일신했다.

주요 도로를 자동차보다 보행자가 우선되는 생태교통 특화거리로 리모델링했고 거리 상가 간판과 벽면도 깔끔하게 단장해 행인들이 즐겁게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통해 환경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숙원인 원도심 부활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난 1일부터 행궁동 2천200가구 주민 4천300명은 이달 말까지 한달 동안 석유연료가 고갈된 상황을 전제로 자동차를 포기하는 헌신적 '불편체험' 참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불편체험을 강요하는 이번 행사에 대해 처음에는 거센 저항이 있었지만, 마을이 아름답게 변화되고 행사의 취지를 공감하는 시민이 늘면서 지금은 대다수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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