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기술따라 농가소득 최대 7.4배 차이"
상태바
농촌진흥청, "기술따라 농가소득 최대 7.4배 차이"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8.21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배기술과 경영능력에 따라 같은 작목을 재배하더라도 농가소득이 최대 7.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조사한 4천243개 농가의 2012년산 58개 농산물의 단위면적당 소득을 조사한 결과 상위 20% 농가와 하위 20% 농가 간 소득차이가 배의 경우 7.4배 차이가 났다.

그다음으로는 봄감자 6.5배, 오이(반촉성) 5.8배, 고구마 5.6배, 토마토(반촉성) 5.5배, 복숭아 5배 등의 차이를 보였다.

또 자본과 노동력이 비교적 많이 소요되고 정밀한 재배기술이 필요한 시설재배 작목의 단위면적당 소득이 노지작목보다 높은 것으로도 분석됐다.

10a당 소득은 시설작목 가운데 오이(촉성)가 1천46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시설감귤 1천459만원, 착색단고추 1천386만원, 딸기(반촉성) 1천175만원, 딸기(촉성) 1천128만원 순이었다.

반면 노지작목은 당근이 489만원, 부추 444만원, 포도 435만원, 사과 388만원 등에 그쳤다.

이밖에 조사대상 총 58개 작목 중 봄감자, 가을무, 생강 등 2012년산 44개 작목 소득이 2011년 산과 비교해 올랐으며 시설상추, 시설호박 등 14개 작목은 줄었다.

특히 대파와 시설배추, 쪽파, 당근, 시설시금치, 복숭아 등 12개 작목은 전년대비 소득이 30% 이상 크게 올랐고 녹차, 시설장미 등 2개 작목은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박승용 농진청 기술경영과 연구사는 "기술, 노동력에 따라 소득차이가 좌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노지, 시설재배 간 장·단점이 있으므로 농가에서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배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농산물소득조사 자료를 농가소득 증가를 위한 연구개발, 농가컨설팅, 농업정책 의사결정과 영농손실보상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