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31개 시.군 협동조합설립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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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31개 시.군 협동조합설립 급증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8.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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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살아날 수 있다"

경기도내 협동조합 설립이 급증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현 7월말 3배 이상 신고한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31개 시·군에 접수된 일반협동조합 설립신고는 지난달 말 현재 280건에 달한다.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 말까지 도내에서 접수된 협동조합 신고 89건에 불과 했다.

그러나 3개월만에 3.1배로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협동조합설립이 봇물 터지듯 증가한 것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인데다 비슷한 처지인 사람끼리 힘을 모아 어려움을 나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협동조합은 5인 이상 조합원만 구성해 신고하면 누구나 설립할 수 있다.

1인 기업보다 동종 업종끼리 모여 조합을 만들면 생산비용을 줄이고 판매도 확대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킨다.

이런 장점 때문에 생산자 직거래, 공동구매·판매, 식자재 유통 등 대형 유통자본에 맞선 동네 소상공인들끼리 뭉쳐 협동조합을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원의 칠보상인협동조합이나 고양의 고양시민협동조합 등이 대표적이다.

신고된 280개 협동조합 가운데 요건을 갖춘 261개 조합이 이미 설립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은 방과후 학교 사업을 하는 하남의 농산어촌교육협동조합이다. 이 조합의 설립동의자는 64명이다.

출자금은 남양주의 한마음전통식품협동조합과 송송골느림보협동조합이 각 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출자금이 가장 적은 곳은 5명의 설립자가 5만원을 출자한 성남의 운전강사검정위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김주하 협동조합팀장은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추려고 영세상인이나 자영업자들이 뭉치면서 협동조합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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