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박물관, ‘조선이 사랑한 글씨 조선 500년 명필 명비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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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박물관, ‘조선이 사랑한 글씨 조선 500년 명필 명비 특별전’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7.3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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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박물관, ‘조선이 사랑한 글씨 조선 500년 명필 명비 특별전’포스터ⓒ경기타임스

조선시대 서예가들의 대표작 한 자리에이 모였다.

조선시대 이름난 서예가들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전람회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 박물관(관장 이세영)은 ‘조선이 사랑한 글씨 - 조선 500년 명필 명비 특별전’을 오는 8월 2일부터 1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신대 박물관의 제30회 탁본전람회다. 한신대 박물관은 30여 년간 수집․정리해온 작품들을 전시함과 동시에 전시작품의 정밀사진과 해설, 연구논문이 수록된 도록을 발간한다. 일반 대중은 물론 관련 연구자와 학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선시대 당시 서예는 그림이나 음악보다 더 높은 수준의 예술로 널리 사랑 받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비석글씨는 후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경우가 많아 작품수준이 더욱 높다. 이에 한신대 박물관은 전국 각지에 산재한 명필들의 대표작 글씨를 탁본이라는 방법으로 복제해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전에는 조선전기 송설체의 대가이자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로 잘 알려진 안평대군(安平大君)의 글씨부터 한석봉,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의 글씨 등 90여 종 200여 점의 비석 글씨가 전시돼 조선시대 사상과 예술의 흐름을 살펴 볼 수 있다. 

비석 글씨들은 서체별, 주제별로 나뉘어 전시된다. 어버이에게 바치는 글씨, 사랑한 여인을 위한 글씨, 충신을 기리는 글씨, 효자를 표창한 글씨, 친구와 나눈 글씨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한신대 박물관은 특별전이 열리는 기간 동안 일반 대중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예 체험학습프로그램’, ‘탁본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기도교육청에서 후원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문화나눔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한다.

한편 한신대 박물관은 지난 2000년 서울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정조대왕 서거(逝去) 200주년 추모 특별전’과 ‘실학축전 2004’ 행사의 일환으로 ‘실학시대의 서예’ 특별전 등 대규모 서예전람회를 여러 차례 개최해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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