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농촌 부부 85%"집안일 부부가 같이 해야"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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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농촌 부부 85%"집안일 부부가 같이 해야"답해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6.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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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촌 거주 가구의 85%는 집안일을 부부가 함께 해야 한다고 답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전국 114개 시·군 농촌지역 거주 2천 가구를 대상으로 농촌생활지표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농촌 거주 남성 83.6%, 여성 86.2% 등 전체 응답자 85%가 청소나 빨래, 식사 준비 등 집안일을 부부가 함께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2년 69%의 가사분담 찬성률에 비해 1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 황정임 연구사는 "사회 전반적으로 집안일은 부부가 함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퍼지면서 농촌 부부, 특히 남성의 가사 분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별로는 농촌 거주 30대 이하 가구의 집안일 분담 찬성이 89.9%로 가장 높았지만 60대 이상 가구의 가사 분담 찬성률도 83.9%로 나타나 고령층에서도 집안일을 부부가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업에 종사하는 가구의 부부 가사 분담 찬성률이 87.3%로 나타나 농촌에 거주하면서 농사를 짓지 않는 비농가의 찬성률 82.7%보다 높았다.

황 연구사는 "농업에 종사하는 가구의 경우 여성도 농사 참여도가 높기 때문에 집안일도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며 "실질적인 농촌 거주 가구의 부부 가사 분담이 이뤄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전반적인 가사 분담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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