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천살리지지역협의회, LH 동탄사업본부서 오산천 오염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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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천살리지지역협의회, LH 동탄사업본부서 오산천 오염 항의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5.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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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천 상류에 물고기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앞으로 장마철이 본겪화되면 더욱 심화 될것입니다."

오산천살리기지역회의회 소속 회원 30여명은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동탄사업본부를 방문,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오산천은 LH가 화성시 동탄2지구 공사장에서 유출된 토사가 오산천 상류로 유입돼 물고기 씨가 마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동탄2지구 개발공사를 하면서 황토물이 오산천으로 유입돼 물고기가 살지 못하는 등 오산천이 오염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7∼28일 이틀간 화성지역에 46㎜ 비가 내리자 LH 사업장인 동탄2지구 공사장의 토사가 그대로 오산천 상류로 유입되는 바람에 산란 철을 맞았는데도 물고기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산란을 마친 물고기나 치어도 황토물에 죽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공사현장 주변에 토사유출을 막는 침사지가 규정보다 적게 설치되어 있고 공사장에 쌓아놓은 흙도 비닐로 덮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고 덧붙였다.

지상훈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 집행위원장은 "택지를 개발하면서 토사유출을 100% 방지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노력하는 자세가 부족하다"며 공사현장에서 특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LH 한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 토사유출을 100% 차단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며 "장마철을 앞두고 다음달 16일까지 침사지를 추가로 설치하고 비닐을 씌워 토사유출을 최대한 막겠다"고 밝혔다.

이어 "침사지 설치 등에 환경단체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는 4년여전부터 600억여원을 들여 생태하천복원사업에 나서 오산천을 물고기가 사는 하천으로 복원했으며, 하천공원을 조성해 시민의 쉼터로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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