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제일고 막말`패륜동영상 네티즌 공분,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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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제일고 막말`패륜동영상 네티즌 공분, 경찰 수사
  • 전석용 기자
  • 승인 2013.05.29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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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제일고 학생의 '패륜 동영상' 파문이 점점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 공개된 '순천 제일고 패륜 동영상'에는 노인요양시설에 봉사활동을 하러 간 고등학생 두 명이 병상에 누워 있는 할머니에게 "여봐라, 네 이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라거나, "꿇어라, 꿇어라. 이게 너와 눈높이다"라는 등 상식을 벗어난 막말과 패륜 행동이 담겨있다.

이 동영상은 봉사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 위한 이벤트로 동영상을 촬영했다는 이유가 밝혀져 더욱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 동영상은 순식간에 퍼져나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일으키며 논란이 일자 학교측은 28일 공식 페이스북에 "본교 학생들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피해자분과 그의 가족 및 본교 학생에게 실망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순천 제일고측은 이어 "본교는 이 사태를 엄중히 감안하여 해당 학생들을 중징계처리 할 예정"이라며 "학교 차원에서 해당 학생들과 그의 학부모, 교직원들은 피해자 분과 그 가족 및 해당 기관에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겠다"라며 재차 사과했다.

학교 측은 또 "이번 사태를 깊이 반성하고 학생들의 인성 교육 시스템을 강화하여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습니다"며 "비윤리적인 행위로 충격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동영상 파문에 순천경찰서측은 28일 경찰서 홈페이지를 통해 순천제일고 학생들이 노인에게 막말과 함께 장난을 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 온라인상에 유포시킨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교, 요양시설과 학생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사실관계 확인 후 형사처벌 여부 등을 포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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