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폐교로 사라진 모교 교정 추억을 보세요...여기 클릭...사이버 사랑방 사라진 교정
상태바
경기도교육청, 폐교로 사라진 모교 교정 추억을 보세요...여기 클릭...사이버 사랑방 사라진 교정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5.19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라진 모교가 보고싶으세요? 여기를 오시면 추억이 서린 교정을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이미 폐교돼 없어진 초등학교 전경 사진 등을 담은 사이버 공간을 운영하고 있어 모교를 가보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네티즌들의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부속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은 홈페이지(http://www.goeia.go.kr) 'e-경기교육역사관' 안에 '사라진 교정'이라는 코너를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코너에는 사라진 학교들의 모습과 폐교 전 모습을 담은 사진은 물론 빛바랜 수십년 된 학교 사진까지 올라와 있다.

뿐만 아니라 수기로 작성된 교가 악보와 학교 운영방침, 학생들 단체 사진, 졸업생들의 추억록, 마을 전경 사진 등도 게시돼 있다.

물론 해당 학교가 개교한 시기와 폐교된 날짜, 어느 학교와 왜 통폐합이 됐는지 등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도 볼 수 있다.

이같은 자료가 게시된 학교는 그동안 폐교돼 완전히 사라진 도내 125개 초등학교.

도내에서는 1982년부터 올 2월 말까지 초등학교 265곳, 중학교 10곳, 고등학교 2곳이 통·폐합됐으며 이 가운데 분교장으로 남아 있는 학교 외 159개교가 역사속으로 사라진 상태다.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초등학교를 우선으로 해 관련 자료를 수집, 게시하고 있다.

이곳에 자료가 없는 초등학교는 너무 오래전 없어져 관련 자료들을 구할 수 없는 곳들이다.

기록원 담당 직원은 폐교된 학교를 현장 방문해 사진을 촬영하고 이 학교의 관련 자료를 보관 중인 학교를 방문, 자료를 수집해 이 코너에 꾸미고 있다.

이 직원은 올해도 폐교되는 한 초등학교의 관련 자료와 사진 수집 작업을 하고 있다.

아직 코너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방문하는 네티즌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폐교되는 모든 초등학교는 물론 이미 폐교된 중·고교 자료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게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유가 있으면 마을 주민이나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현재 자료를 구할 수 없는 학교의 사진 등도 수집해 올린 뒤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 코너가 모교를 잃은 사람들이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사랑방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코너 운영을 담당하는 박진석 주무관은 "이 코너를 처음 만든 것은 '폐교 등으로 모교가 없어져 가보고 싶어도 갈 수 없어 아쉽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며 "코너 내용을 더 충실하게 해서 많은 네티즌이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