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원특례시의회 오세철 의원, 이 사람이 주민들 이야기에 관심 좀 가져주는구나!”
상태바
[인터뷰] 수원특례시의회 오세철 의원, 이 사람이 주민들 이야기에 관심 좀 가져주는구나!”
  • 이해용 기자
  • 승인 2023.09.02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수원선 조기 착공,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어린이·청소년전문병원, 노인전문병원 유치하고 싶다”
“K-관광메카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 마련해야” 
“장애인 생활체육인 ‘실내운동’ 공간 확보”
“가장 적은 예산 민원 처리, 버스 정류장 벤치 설치”
“민원이 들어오면 24시간 안에 반드시 피드백”
“지역주민에게 도움 되는 ‘민생해결사’ 되고 싶다”
사진)[인터뷰] 지난 8월 30일 오후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이 수원특례시의회 오세철 의원(민주당, 파장동, 송죽동, 조원2동)을 만나 인터뷰했다. 오 의워은 생활정치에 뛰어들게 된 계기와 버스 정류장 벤치 설치, 골목 케이블선 정리, 경기경찰전직지원센터 이전 등 지역 처리한 민원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사진)[인터뷰] 지난 8월 30일 오후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이 수원특례시의회 오세철 의원(민주당, 파장동, 송죽동, 조원2동)을 만나 인터뷰했다. 오 의워은 생활정치에 뛰어들게 된 계기와 버스 정류장 벤치 설치, 골목 케이블선 정리, 경기경찰전직지원센터 이전 등 지역 처리한 민원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버스 정류장 벤치 설치, 골목 케이블선 정리, 경기경찰전직지원센터 이전.

수원특례시의회 오세철 의원(민주당, 파장동, 송죽동, 조원2동)이 처리한 민원들이다.

이 민원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해묵은 민원’이었다는 점이다.  

오 의원은 “지역주민들이 몇 년에 걸쳐 민원을 넣었는데도 좀처럼 해결이 되지 않던 민원들이었다”라고 귀뜸했다. 버스 정류장 벤치 설치 같은 사소한 민원도 ‘해묵은 민원’이었다고? 하지만, 그의 말은 사실이었고, 그는 “이것을 오세철이 와서 바로 해결해 주었다!”라는 이야기를 지역주민들로부터 들었다고 했다.

‘초선의원’의 ‘해묵은 민원’ 해결, 그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오 의원을 지난 8월 30일 오후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박진영, 경인데일리)이 만났다.

오 의원은 남창초, 수원북중, 수원고, 아주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인터뷰]지난 8월 30일 오후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이 수원특례시의회 오세철 의원(민주당, 파장동, 송죽동, 조원2동)을 만나 인터뷰했다..ⓒ경기타임스
[인터뷰]지난 8월 30일 오후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이 수원특례시의회 오세철 의원(민주당, 파장동, 송죽동, 조원2동)을 만나 인터뷰했다..ⓒ경기타임스

수일고 운영위원장, 수원중·고 총동문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수원시빙상경기연맹 회장, 수원시종목단체협의회 사무국장, 3750지구 수원수성로타리클럽 09-10년도 회장, 정천중 운영위원장, 민주당 수원갑 직능위원장, 민주당 수원갑 지역특보 등을 역임했다.

- 생활정치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오랜 기간, 나름 10년 넘게 수원시체육회 일을 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체육 분야에 관심이 많다. 시의회 입성 후 첫 상임위로 문화체육교육위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학교 운영위원장을 4회 정도 했다. 로타리클럽 활동은 젊은 나이에 시작, 올해로 27년 차에 들어섰다. 

지역사회 활동을 하다 보니 제도적인 개선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곤 했다. 

그러다, 김승원 국회의원이 총선에 출마했다. 김 의원의 인성과 주민에 대한 열정에 감명을 받아 열심히 도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됐다. 

- 초선의원으로서 1년이 지났다. 어떻게 보내셨나?

지역구가 파장동, 송죽동, 조원2동이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원도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민원이 많다. 초반에만 몇십 개의 민원을 처리할 정도였다. 사실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이 큰 게 아니다. 살면서 좀 불편한 부분들을 호소하는 것이다. 생활밀착형 민원이라고 할 수 있다. 

주민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민원을 제기해도 피드백이 잘 안 오더라는 말씀들을 좀 하시더라. 주민들은 그런 부분을 서운해 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민원이 들어오면 피드백을 반드시 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물론 모든 민원을 다 해결할 수는 없다.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다. 중요한 것은 피드백이다. 민원이 들어오면 현장을 방문하고, 어떻게 진행했는지 사진을 꼭 찍어서, 피드백을 24시간 안에 드렸다.

“오세철이라고 뽑아놨더니, 이 사람이 주민들 이야기에 관심을 좀 가져주는구나!”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 어떤 민원들을 처리했나?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만 소개해 달라.

파장동 파장시장 부근 버스정류장에 벤치를 설치했다.

파장시장 부근에 버스정류장이 하나 있다. 그곳이 인도가 좁다. 워낙 인도가 좁다 보니 부스는 물론 의자 하나도 없었다. 어르신들이 많이 다니는 곳인데도 말이다.

담당부서와 논의를 해보니 너무 길이 좁아서 정류장 설치를 할 수 없는 공간이라는 답변이 왔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했다. “그렇게 화려한 정류장 부스를 설치해 달라는 것이 아니다. 그냥 어르신들이 지나가시다, 버스를 기다리시다 잠깐 앉아서 쉬실 수만 있으면 된다. 매뉴얼대로만 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해서 조그마한 벤치를 하나 설치해 드렸다. 

내가 처리한 민원 중에서 가장 적은 예산을 드린 사례이다. 예산 수십억을 들여 처리한 큰 민원보다, 이렇게 생활 속 작은 민원 하나 처리한 것이 나에게는 정말 뜻깊었다.

송죽동 같은 경우는 골목 케이블선을 정리했다.

원도심이다 보니 골목골목 전선 지중화사업이 힘들다. 이사할 때마다 사다리차에 걸려 케이블선이 늘어지기도 하고 심지어 끊어지기도 한다더라. 

민원이 들어와 현장을 방문해 보니, 다른 곳은 제대로 되어 있는데 그 골목 케이블선만 가닥이 따로따로 되어 있더라. 담당부서에 이야기하니 바로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당연히, 바로 현장을 방문해 민원을 처리하고 민원인에게 24시간 안에 사진도 보내드렸다. 그런데, 서로서로 책임을 미루더라.

여러 케이블선의 회사가 제각각이다 보니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었다. 결국, 지난 4월에야 해결이 됐다. 

금세 처리할 수 있는 민원이었음에도 관련 제도가 미비하다 보니 기간이 수개월이 걸린 것이다. 아쉬움이 참 많이 남았다. 분명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조원동에서 처리한 민원 중에는 경기경찰전직지원센터 이전이 있다. 

김승원 국회의원이 큰 역할을 했고, 나 같은 경우는 이전 장소를 물색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했다.

앞서 말씀드린 민원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해묵은 민원’이라는 점이다. 

지역주민들이 몇 년에 걸쳐 민원을 넣었는데도 좀처럼 해결이 되지 않던 민원들이었다. 버스 정류장 벤치 설치 같은 아주 사소한 민원도 말이다. “이것을 오세철이 와서 바로 해결해 주었다!”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 수원시장애인체육회 관련 민원도 많이 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생활체육인 중에는 비장애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장애인도 있다. 

그런데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는 실내시설이 전혀 없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그래서,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지금은 장애인들이 실내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 상황이다.

만석전시관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많이 불편하다는 장애인들의 민원이 들어왔다.

그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워 현장방문을 해 살펴봤다. 연구용역을 통해 타당성 검토도 하고 예산을 확보, 지난 7월 엘리베이터가 완공됐다.

- 지난 4월, 5분 발언을 통해 수원특례시가 K-관광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어떤 내용인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수원 방문 및 장기체류를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제안했다.

수원에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어 비슷한 규모의 타 지자체에 비해 방문객 수가 양호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2022년 방문자 평균 체류시간은 비슷한 여건을 가진 전주시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장기체류를 유도하기 위해 화성만이 아닌 만석거나 노송지대처럼 수원의 또 다른 역사 문화와 전통을 콘텐츠로 개발하는 방안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수원시는 화성 외곽 500m 내 개발이 제한된 반면, 전주시는 한옥마을과 고사동 일대를 문화재 관광과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한 스마트 쇼핑거리로 조성해 놓았다.

관광개발을 위해 중앙정부나 경기도에 규제 완화를 제안하는 등 적극 행정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담당부서를 채근해 얼마 전에야 답변서를 받았다. 관광과에서는 나름대로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등 연계 수원 산업관광 자원 홍보 ▲수원컨벤션센터 국제회의 유치 ▲외국인 대상 관광자원 홍보 팸투어 추진 등의 추진 계획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디테일한 부분이 거의 없다. 내가 요구한 것이 이런 것도 아니다. 참 답답하다.

- 관심을 두고 있는 지역구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은 ‘신수원선 조기 착공’이다. 

아시다시피, 신수원선 착공은 벌써 2년이나 지연되고 있는 사안이다. 하지만, 올해 무조건 착공에 들어가게끔 되어 있다. 약 3조 2천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신수원선은 장안구에 굉장히 중요하다. 원도심이다 보니 예전에 비해 지역상권이 많이 안 좋아졌다. 신수원선이 지나가게 되면 장안구에 최소 2개의 역이 생긴다. 역세권이 형성된다면 아무래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병원 유치 역시 커다란 관심사이다. 수원시 장안구에는 종합병원이 없기 때문이다. 수원의료원이 있으나 경기도에서 운영하고 있다.

당선 후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고 싶어 김승원 국회의원과 깊게 논의한 바가 있다. 수원에 있는 대학병원 원장들을 찾아 만나 보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 병원들이 의사 인력 부족 등 여러 이유로 다들 운영이 어렵다고 하더라. 

그래서, 여건이 된다면 종합병원은 아니더라도 어린이·청소년전문병원이나 노인전문병원은 유치하고 싶다. 이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병원 부지도 나름대로 생각해 둔 곳이 있다. 장안구민들을 위해서 아주 중요한 사안이다.

-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어떤 시의원으로 남고 싶은지 한 말씀.

시의원이 되고 나서 많은 민원을 접하다 보니, 자연스레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이나 생활 속 불편함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런 만큼, 생활정치인으로서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해 지역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는 민생해결사가 되고 싶다.

“오세철 의원이 초선이면서도 참 열심히 했다”, “우리 주민들 이야기를 참 많이 들어주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다.

늘 지역주민들과 함께한 시의원으로 남고 싶다. 큰 꿈을 가진 정치인이 아니고 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