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남자의 자격' 폐지와 관련 심경을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폐지를 앞두고 그동안 '남자의 자격' 게스트로 출연한 사람들을 찾아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하얀색 후드티셔츠를 맞춰 입은 멤버들은 '남격을 빛낸 101명의 인물들'을 만나 감사의 인사와 함께 선물을 전달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 오프닝에서 멤버들이 박수를 치자 이경규는 "왜 박수를 치느냐 축하할 일이라도 있느냐?"라 묻자 김국진은 "경규형이 그랬잖아 박수칠 때 떠나라고"라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폐지 소식 이후 기자들에게 전화가 많이 왔는데 뚜렸하게 할 말이 없어서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뒤늦게 '남격'에 합류한 김준호가 "이제 형들과 진정성 있게 친해질것 같았는데 여기서 끝나 서운하다"라 말하자 이경규는 "나도 이제 준호 콩트가 눈에 익어 안 보면 섭섭했는데"라며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애잔하게 만들었다.
한편 지난 2010년 5월 첫 방송된 '남자의 자격'은 오는 4월 개편을 맞아 3월 31일 '패러글라이딩 타기'편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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