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도내 초.중.고생 과잉행동장애.우울증 '관심군'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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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도내 초.중.고생 과잉행동장애.우울증 '관심군'분류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3.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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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초·중·고교생의 14%가 주의력결핍에 의한 과잉행동장애와 우울증 등에 따라 관심이 필요한 '관심군' 학생으로 분류됐다.

또 3천여 초·중·고교생이 자살을 생각했거나 기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전체 초·중·고교생의 93.0%인 155만6천900여명을 대상으로 정서행동특성 검사를 했다.

25일 검사 결과에 따르면 13.9%인 23만2천100여명이 학년별로 마련된 기준치를 초과한 과잉행동장애와 우울증 등으로 관심군 학생으로 분류됐다.

폭력에 관련됐거나 자살을 생각 또는 기도한 학생도 10만6천900여명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이 과잉행동장애·우울증 관심군 학생과 폭력관련 학생·자살 기도 및 생각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한 2차 검사에서는 7만9천919명이 정도가 심해 '주의군'으로 다시 분류돼 정신보건센터나 Wee센터, 병·의원 등에 3차 정밀검사가 의뢰됐다.

주의군 학생 비율은 전체 조사 대상의 5.1%에 달했으며, 중학생이 8.6%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고교생 7.0%, 초등학생 1.7%였다.

경기도 정신보건센터가 지난해 1∼11월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등에 따라 센터에 정밀검사 의뢰된 학생 1만3천6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는 25.3%인 3천457명이 최근 3개월 내 자살을 시도하거나 생각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35명은 적어도 한차례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3차 검사를 받은 학생 중 2천488명에게는 1인당 최고 40만원씩 모두 5억2천600여만원의 검사비 및 치료비가 지원됐다.

도교육청은 올해도 다음달부터 학생 정서행동특성 검사를 한다.

다만 대상을 지난해 초·중·고교 전 학생에서 초 1·4학년과 중·고교 1학년으로 줄이고 학생 및 학부모·교원의 편의를 위해 기존 서면검사 방식에서 온라인 검사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1∼3차로 나눠 진행하던 검사 단계도 1∼2차로 줄이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10년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진단 및 치료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1년 사업 대상을 초등학교 1·4학년, 지난해 전 초·중·고교생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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