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소업체 특정업체 봐주기 등 등..선정 공정성 의혹…시, 자체감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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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청소업체 특정업체 봐주기 등 등..선정 공정성 의혹…시, 자체감사 나선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3.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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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는 민간 청소업체 선정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없애는 차원에서 자체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탈락업체들이 지난 7일 28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생활폐기물 민간운영업체' 선전과정에서 화성시가 특정업체를 봐주기 위해 자료를 제공하거나, 규격에 맞지 않는 사업계획서를 접수하는 등 공정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탈락업체들은 사업계획서의 경우 시가 공정성을 위해 제시한 배점심사표 순서로 편철하도록 되어 있는데 1위로 선정된 업체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업계획서 '차별화 제안'항목에는 자치단체에서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류 9장을 제출했다.

내용 대부분이 차별화 제안과 관계없는 청문회 절차와 의회 심의의결 절차, 본예산 확보 등 자치단체의 행정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 경쟁업체가 접수한 청소구역 노선지도와 A4 용지 4장 분량의 가로청소구간 설정이 거의 흡사해 베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업체 선정에 앞서 거액을 들여 특장차량 구입 매매계약서를 제출한 것도 의혹으로 제기하고 있다.

거액의 특장차를 구입하는 것은 업체 선정을 보장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탈락업체의 한 관계자는 "해당 시에 정보공개를 통해 확보하고 어렵게 작성한 청소노선에 대한 실측자료와 관련 지도가 1위로 선정된 업체의 사업계획서에 그대로 있어 깜짝 놀랐다"며 "이는 업체의 비밀자료가 누군가에 의해 제공됐기 때문"이라고 흥분했다.

그는 "화성시가 이같은 의혹을 해결하지 않으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유동근 환경관리담당은 "등록업체들의 절반가량이 시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노선도 등이 비슷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화성시는 특정업체에 자료를 제공한 적이 없고, 외부 심사의원들에 의해 공정한 평가가 이뤄졌기 때문에 심의를 다시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화성시 정용배 부시장은 "의혹 해소차원에서 자체 감사를 실시, 잘못이 발견되면 그에 맞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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