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신체. 정서. 방임 등 아동학대 해마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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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신체. 정서. 방임 등 아동학대 해마다 증가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2.2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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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에서 신체. 정서. 성 등 아동학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아동학대 사례는 2009년 1천48건, 2010년 1천225건, 2011년 1천424건, 2012년 1천496건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9∼2011년 도내 총 아동학대 사례는 5천193건으로 이 가운데 신체학대 463건(8.9%), 정서학대 655건(12.6%), 성학대 263건(5%), 방임 1천543건(29.7%), 유기 30건(1.2%), 중복학대 2천205건(42.4%)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유형 중 신체학대, 성학대, 방임 등은 해마다 증감현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정서학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서학대(Emotional Abuse)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정식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차별, 편애, 가족 내에서의 왕따, 적대적 또는 경멸적인 언어폭력 등이 해당한다.

도내 정서학대 아동은 2009년 134명, 2010년 146명, 2011년 178명, 2012년 197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정서학대가 증가하는 것은 신체 및 성학대에 비해 사회적 인식이 낮기 때문이라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분석하고 있다.

아동보호 전문가들은 정서학대가 신체학대나 성학대 만큼이나 아동에게 큰 충격을 준다며 정서학대에 대한 인식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현석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팀장은 "신체학대나 성학대에 대한 교육은 많이 이뤄지지만, 정서학대는 개념 자체를 몰라 자신도 모르게 학대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하도록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수원, 의정부, 성남, 부천, 안산, 화성, 고양, 남양주에 설치해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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