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 달집축제, 고색동 민속줄다리기 성황리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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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 달집축제, 고색동 민속줄다리기 성황리 끝나
  • 윤민석 기자
  • 승인 2010.03.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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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 달빛축제

제7회 칠보산 달집축제와 고색동 민속줄다리기(코잡이놀이)가 많은 주민의 참여와 관심속에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26일 저녁 호매실중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칠보산 달집축제가 열렸다.

이날 달빛축제는 전통문화를 체험과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고, 달집을 태우며 일년 소원을 빌어보는 체험의 장이다.

식전에는 소원지 달집 달기, 쥐불놀이 깡통 만들기와 함께 긴 줄넘기, 연날리기, 널뛰기 등의 전통놀이,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마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져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지는 본 행사에서는 풍물굿패 삶터가 주관한 길놀이, 고사, 비나리에 이어 불 글씨와 달집태우기가 펼쳐졌다. 

도심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달집태우기는 행사의 백미로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참여한 많은 사람들은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며 저마다의 소원이 성취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은 “경제 사정도 좋지 않고 여러 가지로 우울한 마음이 있었는데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니, 근심이 모두 사라지는 것 같다”며 “불이 일어나듯 모든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며 소망을 밝혔다.

또 정월대보름인 28일에는 고색동 새마을금고 뒤편에서 고색동 민속줄다리기보존위원회 주관으로 지역주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색동 민속줄다리기(코잡이)행사가 열렸다.

수원시 향토유적 제9호인 “고색동 코잡이 놀이”는 정조대왕 시대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통 민속놀이로서, 수원화성 축성이후 양반계층과 평민계층인 농민이 모두 모여 정월 대보름을 맞아 일년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고 액을 막으며, 동네의 평안과 마을의 풍작을 기리는 줄다리기를 실시한 것이 유래다. 

코잡이 놀이
50미터쯤 되는 지름1미터의 대형 줄을 숫줄과 암줄로 나눠 숫줄에는 신랑이, 암줄에는 신부가 올라 타 300여명이 줄을 당겨 3판2승제로 승부를 가리는데 암줄이 이겨야만 동네가 평안하고 풍년이 든다고 한다.

올해도 암줄이 2승을 거둬 풍년을 기약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였다.  한편 주최측은 행사장 주변을 허수아비 50여개로 코잡이 놀이를 본뜬 모형을 설치하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줄다리기 행사 후 줄타기 명인의 공연과 달집태우기 행사가 이어져 주민들의 흥을 고조시켰다.

주말에 펼쳐진 풍성한 정월 대보름 행사로 지역주민들은 한해의 안녕과 소원을 빌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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