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청, 2013년 도로사업에산 4천472억원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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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북부청, 2013년 도로사업에산 4천472억원 증액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2.11.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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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경기북부지역 도로사업 예산안에 국비 4천472억원이 증액됐다.

이대로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면 지지부진한 도로 공사가 앞당겨져 크게 부족한 교통 인프라로 낙후된 경기북부지역 발전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경기도북부청에 따르면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지난 8일 전체회의를 열어 2013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경기지역 도로사업에 총 1조4천662억원이 배정됐다.

도(道)가 제시한 9천448억원이 원안대로 의결됐고, 여기에 25개 사업 5천214억원이 증액됐다.

이 가운데 18개 사업 4천472억원이 경기북부지역에 해당한다.

경기북부지역이 60년간 안보 완충지 역할을 하며 중첩규제에 발이 묶이고 각종 개발에서 소외돼 '산업 발전에 가장 중요한 교통 인프라가 너무 부족하다'는 인식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마다 접근성이 떨어져 분양률이 낮아지는 등 고전하고 있다.

구체적인 증액 내역을 보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IC 건설 사업에 국비 200억원이 반영됐다. 지방비를 합치면 내년 공사비는 총 400억원이다.

호원IC개설 사업은 현재 보상절차가 진행 중이다.

전체 사업비 500억원 중 내년에만 400억원이 투입돼 완공 시기를 애초 2015년에서 2014년으로 1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지지부진한 공사 때문에 반쪽짜리 도로로 전락한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 2개 사업에도 557억원이 추가돼 총 1천227억원이 반영됐다.

1999년부터 추진됐으나 매년 예산이 없어 '찔끔찔끔' 공사하다가 전체 4개 공구 중 2개 공구만 완성됐다.

동두천 구간 2개 공구 9.7㎞는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이번 예산 반영으로 보상 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북부지역 대동맥인 구리~포천고속도로 건설 사업에는 무려 2천939억원이 증액돼 총 3천808억원이 배정됐다. 대부분 보상비다.

만성정체 구간인 동부간선도로 확장사업에도 70억원 증액으로 총 140억이 배정돼 공사가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밖에 국지도 78호선 덕양~용마 확장공사와 새로 추진되는 국도 37호선 양평~설악~외서 선형 개량 등 13개 사업도 856억원 늘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경기북부지역 도로사업에 이처럼 많은 예산이 배정된 데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공이 컸다.

특히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 을) 의원은 국토해양부 국정감사 마지막 날 국회에서 경기북부의 낙후 실태를 담은 다큐멘터리 동영상을 상영해 예산 증액 필요성을 알렸다. 이 동영상은 5분30초 분량으로 홍 의원의 요청으로 도북부청이 제작했다.

김성재 도 기획예산담당관은 "경기북부지역은 도로망만 제대로 갖춰지면 발전이 가속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상임위에서 의결된 예산안이 정부 예산으로 확정될 때까지 국회를 찾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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