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작센터, 대부도에서 큰 언덕 섬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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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작센터, 대부도에서 큰 언덕 섬으로의 초대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2.10.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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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작센터 작가들이 주민들과 함께 대부도를 예술 섬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문화바우처 기획사업으로 추진되는 경기창작센터의 <123 프로젝트: 큰 언덕 섬으로의 초대>가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안산시 대부도 일대에서 펼쳐진다.

대부도와 외부세계를 연결해주는 유일한 버스인 123번 버스 노선을 중심으로 도로변 빈집에 주민들과 함께 제작한 예술작품이 전시되고 창작센터 작가들이 만난 대부도의 삶과 이야기가 곳곳에 설치된다. 대부도를 가로지르는 123번 버스도 예술과 삶이 교차하는 움직이는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13명의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가 참여한 <123 프로젝트>는 전시공간이 없는 섬, 예술적 맥락과 무관한 삶을 살아온 섬사람에 의한 창작활동과 전시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이는 한정된 미술 전시공간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문화예술창작의 사회적 의미를 만들고자 한 작가들의 의지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삶의 과정이었을 ‘빈집’은 섬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섬사람이기에 채우지 못했던 창작과 표현의 열망, 이는 드러나지 않았기에 마치 비어있는 것처럼 취급되었다. 우리는 각자 서로에게 내보이고 싶어하는 이야기들, 드러낼 기회를 갖지 못한 그 무엇들을 ‘빈집’에 다시 채우고자 한다. 대부도를 가로지르는 123번 버스는 서로를 이어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관심이 끊어져 무너질 것 같은 빈집들은 이번 프로젝트로 창작과 표현의 열망으로 이어져, 각자의 삶 속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능성으로 향하는 노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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